주유소에서 혼유 사고 발생
최근, 주유소에서 발생한 실수로 인해 차량 사고가 발생했다. 주유소 직원이 경유 차량에 휘발유를 넣는 실수를 범한 것이다.
그러나 이 사고에 대한 보험 처리 과정에서 논란이 일었다. 보험사는 차주의 과실도 있다는 입장을 취하며, 보험금 지급에 대해 일부 제한을 둔 것이다.
보통 주유소에서 발생하는 사고나 문제는 대게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주유기를 꽂은 채로 차를 움직이게 되면 주유기나 주유소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으며, 주변에 있던 사람들에게도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셀프 주유소에서 주유 방법을 모르는 운전자들은 주유소 직원의 도움 없이는 주유하는 것을 어려워 한다. 따라서, 이러한 사고나 문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주유소에서는 항상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 밖에도 혼유 사고, 즉 잘못된 연료를 주유하는 사고는 자주 발생하는 문제 중 하나다. 특히, 경유 차량에 휘발유를 넣거나 그 반대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런 혼유 사고가 발생했을 때, 즉각적인 대응을 하지 않으면 차량에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더욱이, 사고의 원인이 누구에게 있는지에 따라 보상 문제에서도 많은 논란이 생길 수 있다.
주유소 직원의 실수로 인한 경우, 주유소 측에서 책임을 지는 것이 타당하나, 드물게 차주의 실수로 인한 사고에서 보험 적용 여부나 보상 범위 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주유 시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만약 혼유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즉시 엔진을 꺼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얼마전 한 BMW 차주가 제주 시내에 한 주유소에서 주유를 했다. 당시 차주는 주유소 직원에게 경유 6만 원 어치를 넣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주유소 직원은 경유가 아닌 휘발유를 주유했다. 이 사실을 알지 못했던 BMW 차주는 주유가 끝난 뒤 그대로 출발했고, 도로 주행중 갑자기 차가 출렁이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차가 이상한 소리를 내면서 마치 브레이크를 밟은 것과 같은 느낌을 받았던 BMW 차주는 깜짝 놀라 곧 바로 정비소에 방문했다.
그리고 정비소에서 경유가 아닌 휘발유가 주유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예상 수리 견적만 1,200만 원이 넘게 발생한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해당 주유소에서는 실수를 인정하며 보험사를 통한 배상을 약속했으나, 보험사 측의 대응에 BMW 차주는 기분이 상하고 말았다.
보험사 측에서 운전자가 어떤 연료를 주유했는지 영수증으로 확인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차주에게도 10%의 책임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보통 셀프 주유소가 아니라면, 주유소 직원에게 주유를 부탁하고 난 뒤 차주 입장에선 경유가 주입 되었는지 휘발유가 주입 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원은 이 사건에 대해 20%~30%까지도 차주에게 과실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휘발유와 경유의 연료 주입구 크기의 차이에 의해서 이런 사고가 발생하는데 경유차의 주입구가 휘발유의 주유기 보다 크기 때문에 경유 차량에 휘발유 주유기가 쉽게 들어가 이런 사고가 발생하는 것이다.
혼유 사고는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데 혼유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면 엔진 교체 수준까지 이어질 수 있어, 수리 비용만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유하기 전에는 반드시 시동을 끄고, 주유소 직원에게 본인의 차가 경유 차량임을 명확히 알리며 연료를 주유해 달라고 요청해야 한다. 또한, 주유가 끝난 후 영수증을 통해 비용과 연료의 종류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최근 3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혼유 사고 관련 상담은 전국적으로 100건 이상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소비자원은 혼유 사고가 의심되면 차량의 시동을 켜지 말고 즉시 점검을 받을 것을 강조했다. 그래야지만 이를 통해 발생 가능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