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은 리콜 발표한 브랜드는?
자동차 리콜은 제조사나 규제 기관이 자동차에 설계상의 결함이나 안전상의 문제가 발견되었을 때, 해당 차량을 소유한 소비자들에게 해당 문제를 무료로 수리하거나 교체해주기 위해 차량을 되돌려 부르는 과정을 말한다.
리콜은 자동차의 안전성을 보장하고, 사고 예방을 목적으로 실시되며, 주로 자동차 제조사가 자발적으로 또는 규제기관의 지시에 따라 진행된다.
그렇기 때문에 리콜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차량의 안전성과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될 수 있다.
반면, 이러한 리콜이 발표되면 일부 소비자들은 자신의 차량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거나 불안해 할 수 있으며, 리콜이 심각한 안전 문제와 연관되는 경우 자동차 브랜드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래서 자동차 브랜드들이 리콜에 대해 늘 경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지난 5년 동안 가장 많은 리콜을 진행한 업체가 공개되어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의원(광주 북구갑)이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이후 현재까지 가장 많은 리콜을 실시한 자동차 회사는 '벤츠'였다.
벤츠는 총 250건의 리콜을 진행했으며, 이는 BMW(166건), 현대자동차(148건), 폭스바겐 그룹(131건), 기아자동차(100건)보다 많은 수치다.
차량 대수 기준 리콜에서는 현대자동차가 502만 6199대로 가장 많았고, 기아자동차(329만 457대), BMW(132만 7202대), 벤츠(89만 8695대), 한국지엠(66만 6801대) 순으로 뒤를 이었다.
수입차의 리콜 건수가 국산차보다 상당히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지난 2019년부터 2024년 6월까지의 데이터를 보면, 수입차의 리콜은 국산차의 4.2배에서 6.5배에 달했습니다.
특히, 내연기관 수입차의 리콜 건수는 국산차의 4.7배로 나타났으며, 전기차 리콜에서도 수입차의 증가 폭이 국산차보다 두드러졌다.
리콜 처리 기간 또한 길게 나타나 소비자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 벤츠와 재규어랜드로버의 리콜 완료 평균 소요 기간은 각각 713일과 861일로 2년을 넘기고 있으며, 기아와 현대자동차 역시 각각 810일, 771일이 소요되었다.
정준호 의원은 자동차 제조사의 지연된 리콜로 인한 운전자의 안전과 소비자 권익 침해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제품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리콜 건수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것은 소비자의 불안감을 해소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