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 보러 가기 좋은 10월
가을이 되면 자주 접할 수 있는 국화는 일본에서는 상징과도 같은 꽃이다. 그러나 국화가 일본에 전해진 건 10세기 무렵으로 중국 승려들에 의한 것이었다.
중국의 국화 사랑은 유서 깊은 것이다. 중국 육조 시대 시인으로 유명한 도연명은 ‘채국동리하(採菊東籬下) 유연견남산(悠然見南山)’라는 문구로 국화에 대한 기록을 남긴 바 있다.
국화는 의료, 요리, 장식에 사용되며 과거에서 현재까지 많은 사랑을 받는 꽃 중에 하나다. 오늘 날에 자주 마시는 국화차는 조선 시대 선비들도 마셨다는 기록이 남아있을 정도다.
향기가 좋고, 꽃송이가 탐스러워 보기에도 아름다운 국화는 가을철이 되면 전국 곳곳에서 축제를 벌인다.
얼마 남지 않은 가을 날에 주목할 만한 국내 축제로는 어떤 곳이 있는지 알아보자.
2023 대한민국 국향대전은 10월 18일에서 11월 3일까지 전남 함평군 함평읍 곤재로 27에 위치한 함평 엑스포공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함평국화의 겨울 이야기"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가을에서 초겨울까지 볼 수 있는 대형 트리, 종소리 게이트, 마법의 성 및 9층탑 등의 대형 국화 기획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6350본의 국화를 식재한 대형 크리스마스 국화 트리 조형물은 국화로 맞이하는 크리스마스라는 색다른 풍경을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75점 이상의 국화 작품과 분재가 전시될 예정이며,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뽀로로 국화 작품, 동물숲 포토존, 전통민속놀이 체험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좋다.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평소보다 개화가 늦어진 것으로 알려진 이번 축제는 10월 말 만개로 예측되고 있으니 이 점을 참고해두자.
익산천만송이국화축제는 10월 18일에서 10월 27일까지 전북 익산시 하나로 322에 위치한 익산중앙체육공원에서 개최된다.
'천만송이 국화로 정원을 꽃피우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우수 국화작품 전시, 농특산물 판매장 운영,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국화꽃 작품들은 중앙체육공원과 신흥공원 꽃바람정원, 솜리빛담길, 미륵사지, 익산역 등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어메이징 천만송이 팸투어'를 통해 스탬프 투어도 진행한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해설사와 함께 하는 도슨트 투어, 미리 쓰는 X-mas 카드가 있으며, 국화 반지 만들기, 홀로그램 체험, 천연 염색 체험 등이 있다.
야간 LED 조명으로는 소나무 조형물, 미디어 은하수, 큐브 및 트리, 나비와 곤충, 꽃 조명이 있어, 야간 풍경을 감상하기에도 좋다.
2024 연천 국화축제는 10월 18일에서 10월 27일까지 경기 연천군 전곡읍 양연로 1510에 위치한 연천전곡리유적지 일원에서 진행된다.
천만 송이의 국화꽃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행사에서는 전철, 풍차, 소원 탑 등 국화로 만들어진 대형 조형물 1000점과 분재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국화화분, 국화빵, 국화차 등이 판매되며, 지역의 농산물 체험도 가능하다.
또한, 시화 50점 전시회와 경기도 벼품종 전시회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연천 국화축제 행사는 연천군율무축제와 드론공원, 버스킹공연 및 체험 등이 연계되어 있으니 이 점을 참고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