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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발품뉴스 Dec 10. 2024

"사막이든 북극이든 문제 없다".. SUV 끝판왕 공개

전기 SUV로 새 지평 열다
혹한과 폭염을 견딘 혁신

출처: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일렉트릭)


랜드로버가 브랜드 최초의 전기 SUV,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을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2025년 출시를 앞둔 이 모델은 북극권의 -40°C에서 아랍에미리트 사막의 50°C에 이르기까지, 극한의 환경에서 성능과 내구성을 입증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온도와 지형의 극한 조건을 견디며 안정적인 성능을 선보였다.


특히 UAE 샤르자 지역의 알 바다이어 사막에 위치한 300피트(약 91미터) 높이의 빅 레드(Big Red) 사구에서 진행된 테스트는 이 차량의 뛰어난 오프로드 능력을 검증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출처: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일렉트릭)


이곳에서 차량은 연속으로 5번 이상 가파른 모래 언덕을 오르며 성능 저하 없이 주행했으며, 새롭게 도입된 열관리 시스템은 혹독한 조건에서도 차량 내부를 쾌적하게 유지했다.


또한, 전기 모터의 토크 반응 시간을 기존 100밀리초에서 1밀리초로 줄이는 ‘인텔리전트 토크 관리(Intelligent Torque Management)’ 시스템이 적용되어 바퀴 미끄러짐을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사막과 같은 험난한 환경에서도 즉각적이고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해졌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의 외관은 기존 내연기관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과 유사하지만, 세부적으로는 차별화된 요소를 적용할 예정이다.

출처: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일렉트릭)


현재 프로토타입 모델은 위장 없이 공개되었으며, 이는 차량의 초기 제작품임에도 높은 완성도를 자랑함을 나타낸다.


재규어랜드로버(JLR)는 이러한 디자인이 레인지로버 특유의 현대적이고 간결한 미학을 유지하면서도 전기 SUV의 정체성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차량은 브랜드의 모듈러 종축 아키텍처(Modular Longitudinal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제작되며, 800V 충전 시스템이 적용되어 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JLR은 이 차량이 V8 내연기관 수준의 출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히며, 견인, 도하(최대 850mm 수심) 및 전 지형 주행 능력에서 현재 출시된 모든 전기 SUV를 뛰어넘을 것을 약속했다.

출처: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일렉트릭)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영국 솔리헐 공장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과 함께 생산된다.


초기에는 외부 공급업체의 배터리를 사용하지만, JLR의 모기업인 타타(Tata)가 영국 서머싯에 설립하는 배터리 공장에서 자체 생산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전기 SUV의 플랫폼은 수소 연료전지(FCEV) 파워트레인을 지원하도록 설계되어 미래의 수소차 개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랜드로버는 수소와 배터리 전기차 기술을 결합해 2036년까지 배출가스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출처: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일렉트릭)


랜드로버는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을 통해 전통적인 럭셔리 SUV의 품격과 전기차의 지속 가능성을 결합한 혁신을 선보이고 있다.


이미 2023년 말부터 대기자 명단을 받기 시작했으며, 2025년 공식 출시 후 고객 예약을 받을 예정이다.


이 새로운 전기 SUV가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그리고 랜드로버가 약속한 성능과 지속 가능성을 얼마나 잘 실현할지는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볼 만한 이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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