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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강자’가 움직였다... 하이브리드로 시장 압도

by 발품뉴스

6년 만에 돌아온 토요타 RAV4
이번엔 하이브리드가 기본이다
전설 SUV, 얼마나 달라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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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요타 (기존의 RAV4)


토요타가 다시 한 번 전 세계 SUV 시장의 심장을 두드릴 준비를 마쳤다. 오는 20일, 일본의 토요타는 6세대 RAV4를 공개할 예정이다. 2018년 5세대 모델을 선보인 이후 무려 6년 만이다.


이번 RAV4는 토요타 역사상 가장 큰 변곡점이 될지도 모른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SUV 타이틀을 8년째 지켜온 RAV4. 그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토요타가 선택한 전략은 ‘기본 하이브리드’, ‘강화된 디자인’, ‘더 스마트한 실내’다.


토요타는 이번 신형 RAV4의 티저 이미지를 2025년 5월 중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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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요타 (기존의 RAV4)


공식 명칭은 밝히지 않았지만, 이미 수차례 미국과 일본 거리에서 테스트 차량이 포착돼 이번 티저 속 모델이 6세대 RAV4라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


이번 RAV4는 기존 플랫폼을 유지하면서 외관 디자인만큼은 새롭게 다듬었다. 스파이샷과 티저를 종합하면, 각진 프론트, C자형 LED 헤드램프, 블랙 루프 옵션이 도입되며, 더 당당하고 스포티한 실루엣으로 변화가 예상된다.


가장 큰 변화는 파워트레인이다. 토요타는 이번 RAV4에 캠리에서 검증된 2.5리터 4기통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본 탑재할 예정이다. 전륜 기준 225마력, 4륜 선택 시 232마력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유지된다. 기존 RAV4 PHEV는 약 45000달러대에서 시작될 전망이며, 국내 도입 여부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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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요타 (신형 RAV4 티저)


다만, 이번 6세대 모델에서는 가솔린 전용 모델이 미국에서도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현지 소식통들의 예측이다.


실내는 기존보다 훨씬 고급스럽고 디지털화됐다. 유럽에서 유출된 티저에 따르면 독립형 디지털 계기판,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 새 디자인의 센터 콘솔이 확인됐다.


시트, 도어, 대시보드 모두 더 고급 소재를 사용해 ‘기본이 좋은 SUV’가 아닌 ‘탄탄하고 고급스러운 SUV’로의 변신을 꾀한다.


토요타 RAV4는 2024년 미국에서만 47만대 이상 팔렸다. 이 압도적 판매량 덕분에 토요타는 스포츠카 GR86, GR 코롤라 같은 재미있는 차를 계속 내놓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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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요타 (신형 RAV4 티저)


업계에서는 새로운 RAV4가 연말쯤 미국 출시를 시작할 것으로 본다. 판매 가격은 현재 하이브리드 모델과 비슷한 3만달러대 초반이 유력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RAV4의 변화는 혁명이 아니라 진화”라며 “강화된 디자인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SUV 시장의 강자가 계속해서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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