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좋을 줄 몰랐네.” 두물머리를 찾은 이들의 첫마디다.
서울에서 불과 한 시간 거리, 그러나 막상 도착하면 낯선 세상에 들어선 듯하다.
새벽녘 강물 위로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그 위를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태양. 이 장면 하나만으로도 긴 일상의 피로가 풀린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400년 된 느티나무와 전통 황포돛배. 과거 화가들의 화폭에 담겼던 그 모습이 지금도 변함없이 강가를 지킨다.
자연의 장엄함에 역사와 문화가 더해져, 단순한 명소를 넘어 ‘한국관광 100선’으로 꼽히는 이유다.
두물머리는 계절마다 표정이 달라 늘 새롭게 다가온다.
9월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 산책하기 좋고,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다.
남녀노소 부담 없이 걷기 좋은 산책로가 마련돼 있고, 무료 입장에 주차도 가능하다.
단, 새벽 안개는 운전자에게는 도전이 될 수 있다.
짧은 거리, 깊은 감동. 만약 올가을 단 하루를 특별하게 보내고 싶다면, 두물머리가 그 답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