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바다의 향기를 따라가면, 목포는 다시 옛 영광을 품은 축제의 도시로 변신한다.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목포항구축제’는 단순한 지역 행사가 아닌,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지는 시간여행 같은 무대다.
삼학도와 목포항 일대는 그 시절 파시의 활기를 그대로 재현한다.
해상 퍼레이드와 파시장터에서 관광객은 직접 경매에 참여하고, 낙찰받은 생선을 즉석에서 요리해 맛보는 즐거움도 누린다.
밤이 되면 분위기는 한층 달라진다. 난영가요제, 바다콘서트, 항구 디스코파티가 파도 소리와 함께 흥겨운 무대를 연출한다.
파시 노래자랑, 동전노래방 같은 프로그램은 시민과 관광객 모두를 무대의 주인공으로 만든다.
여기에 범선 승선 체험, 노젓기 대회, 도깨비장터, 미디어아트까지 준비돼 있어 축제는 단순한 관람이 아닌 참여의 장으로 확장된다.
신선한 먹거리, 음악, 체험이 어우러진 목포항구축제는 역사와 낭만, 그리고 사람들의 환희를 가득 채운 항구의 축제로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