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이 최근 국민을 서포트하는 정치적 소명에 대한 꿈을 밝혔다. 이 시장은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 이 시장의 지지율이 치솟고 있는 흐름에 대해 “국민을 지배의 대상 또는 동원의 대상으로 보느냐 아니면 주체로 보고 국민을 존중하고 오히려 서포트하는 입장이냐에 따라서 정말 큰 차이가 난다”며 “저는 원래 그런 세상을 만드는 게 제 꿈이었고 요즘 네트워크나 정보화를 통해서 국민들의 집단지성이 발휘되기 쉬운 상태에 왔기 때문에 거기에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 시장은 촛불 민심과 탄핵 가결의 원동력은 집단 지성의 힘이 발휘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 가운데 이번을 계기로 탄핵 가결이 확정 될 수 있도록 구태 청산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촛불민심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가결을 만들어낸 현상에 대해 이재명 성남시장은 “국민들이 과거에는 모래알처럼 분리된 조각들이었다 하면 지금은 국민 전체가 1억 개의 눈, 귀를 가진 집단지성체로 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보화 네트워크 사회의 신경망들이 다 연결된 하나의 의식공동체로 성장하고 있다. 집단지성체는 국민의 이익보다는 정치적 계산을 앞세우는 그런 사람을 쉽게 구별해낸다. 과거의 국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탄핵안은 가결됐지만 확정 된 것은 아니다. 조금만 눈을 옆으로 돌리면 바로 반동이 올 수 있다. 4.19 후에도 그랬고 5.18 이후에도 그랬고 87년 대항쟁 후에도 그랬고 눈을 잠깐 돌린 사이에 사실 기득권자들이 다시 귀환했다”며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쿠데타, 학살로 아니면 6.29, 3당 합당 이런 식으로 (기득권자들이)다시 복귀했는데 지금도 사실은 조금만 한 눈 팔면 다시 탄핵 결정 안 날 가능성도 높고 다시 과거로 회귀할 가능성이 많다”며 “구태 기득권 세력들이 또다시 정계개편이니 개헌 같은 걸 매개로 다시 복귀하려고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여전히 과거 구태체제를 청산하기 위한 작업에 집중해야 한다”며 “핵심은 불공정 해소,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이재명 성남시장 블로그 캡처)
(사진 : 이재명 성남시장 트위터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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