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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하면 떠오르는 멜로 혹은 로맨스 첨밀밀과 노트북

다시 만나고픈 꿈…다시 만나고야 마는 사랑의 힘을 다룬 영화 줄거리 有

by 꿈컴




만남과 헤어짐, 아픈 기억, 엇갈린 운명.

그럼에도 그리움이 가닿는 곳에는끊을 수 없는

인연의 실이 서로를 놓아주지 않나 봅니다.

다시 만나고픈 꿈, 결국 만나게 하는

매일매일 보고픈 사랑의 힘

인연, 하면 떠오르는 영화 둘.

'첨밀밀'과 '노트북'





영화 첨밀밀 스틸컷
영화 노트북 스틸컷



1986년 홍콩 드림을 꿈꾸며 고단한 몸을 이끌고 홍콩에 당도했던 상해 출신의 여소군(여명)과 이요(장만옥). 처음 홍콩에 왔을 때만 해도 여소군의 꿈은 돈을 벌어 대륙에 남겨둔 정혼자와 결혼하는 거였습니다. 이요의 꿈은 돈을 아주 많이 벌어 부모님 계신 곳에 멋들어진 집을 지어주고 남은 생을 부유하게 사는 것. 단지 그 바람이었습니다. 하지만 낯설고 외롭고 거친 도시 삶을 버텨내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랬기에 여소군과 이요는 스스럼없는 친구처럼, 때로는 외로운 몸을 달래주는, 잠자리를 같이 하는 연인으로, 대부분은 홍콩 드림을 멋지게 이룰 동지로서 서로에게 힘든 타향살이를 버티게 해주는 든든한 안식처가 되어줍니다. 그런 두 사람은 공통적으로 좋아했던 가수 등려군의 노래를 함께 들으며 잠시나마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며 다시 힘을 얻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요는 그동안 모은 재산을 모두 잃고, 그녀의 꿈도 영혼도 갈 곳을 잃고 맙니다. 넋을 놓은 듯 기계적으로 안마사 일을 하며 자신에게 닥친 깊은 절망을 무표정 어린 모습으로 방치하는가 싶더니, 정혼자와 자기에게 똑같은 팔찌를 산 여소군을 보며, 알듯 말듯 한 표정을 짓고는 더 이상 네 목적을 잃어버리지 말라고, 네 꿈은 정혼자와 결혼하는 것이니 그녀와 결혼을 하라며 홀연히 여소군의 곁을 떠나고 맙니다. 여소군은 그제야 뒤늦게 깨닫습니다. 고향에 두고 온 정혼자와 결혼하는 건 자신의 꿈이지만, 지금 이 순간 절실히 보고 싶고 사랑하는 여자는 정혼자가 아닌, 이요라는 것을요. 그렇지만 이미 그녀와의 거리는 걷잡을 수 없는 너무 먼 거리가 되어버린 후였습니다.


다행히 그리움이 가닿는 곳에 끊을 수 없는 인연의 실이 쥐어져 있는가 봅니다. 10년을 이어온 만남, 이별과 재회를 거듭했던 여소군과 이요는 가슴 저릿한 우여곡절 끝에 다시 만났습니다. 그것도 홍콩이 아닌, 1995년 어느 날, 아메리칸드림이 한창이던 미국의 거리 한복판에서, 공교롭게도 여소군과 이요가 좋아했던 가수 등려군이 갑작스러운 천식 발병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tv를 통해 전해지던 작은 전파상 앞에서 우연이기엔 극적이고, 필연이래야 납득이 될 것만 같은 거리에서 그들은 서로를 알아보고 한참을 바라봅니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촉촉한 눈빛 옅은 미소로 여소군과 이요의 속마음이 들려오는 듯합니다. '매일 눈을 떴을 때 너를 보고 싶어' '보고 싶었어'.


로맨스 추천 영화로 손꼽히는 ‘노트북'도 인연하면 떠오르는 영화입니다. '노트북'은 서로에게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이었던 노아(라이언 고슬링)와 앨리(레이첼 맥아담스)의 운명적인 인연과 평생의 사랑을 담았습니다. 풋풋한 열일곱 살에 만나 달콤한 열병 같은 사랑에 빠져든 노아와 엘리. 그러나 엇갈린 운명 속에 어쩔 수 없이 헤어지게 된 두 사람은 스물네 살 다시 만나 마지막 순간까지 서로를 향한 진실한 사랑을 나눕니다. 특히 영화는 감동 실화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았습니다. 영화의 원작은 로맨스 소설의 대가인 니콜라스 스파크스의 베스트셀러 ’The Notebook‘인데, 작가의 장인, 장모의 실제 러브 스토리를 바탕으로 집필 된 것이어서 애틋한 감동을 안겼습니다.



(사진1 노트북 스틸컷)
(사진2·3=첨밀밀, 노트북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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