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에서 나를 만나고, 꿈속에서 너를 만나다
전생인 듯 현생인 듯. 그러나 같은 시간, 다른 공간 마치 평행우주에 있는 것처럼 다른 세계 똑같은 얼굴의 남자는 꿈속에서 서로가 꼭 닮은 얼굴처럼 데칼코마니 사랑, 운명에 처할 것을 직감한다. 이 둘은 꿈을 매개로 앞으로 닥칠 위험을 헤쳐나갈 방법을 공유하며 과연 사랑하는 인어를 구할 수 있을 지에 대해 흥미진진한 전개과정을 펼쳐나간다.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의 이야기다.
최근 방영한 9회분에서 멘사 출신 사기꾼 허준재(이민호)는 400년 전의 조선 시대 협곡 현령 김담령(이민호)과 꿈속에서 만나 두 사람의 삶과 운명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당시 이민호는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마대영(성동일 분)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심청(전지현 분) 앞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민호는 꿈인 듯 무의식의 세계에서 조선시대 담령을 만났고 서로의 얼굴을 마주하지는 못했지만, 의식불명 상황에서 "이곳에서의 인연이 그곳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악연 역시 그러하다. 위험한 자로부터 그 여인을 지켜내라"라고 말하는 담령의 목소리를 듣고 깨어났다.
각기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준재와 담령은 공통으로 전지현이 분한 인어의 말을 알아듣고, 인어를 사랑하며 악인인 성동일로부터 인어를 구해내어야 할 절체절명의 위험과 맞닥트려야 할 운명을 지녔다. 꿈을 매개체로 소통하는 조선시대의 이민호, 그리고 현시대의 이민호는 서로가 처한 세계에서 생애 유일한 사랑인 인어를 구할 수 있을까? 이들의 사랑은 해피엔딩일까. 아니면 비극일까.
시나브로 결말로 향해가는 '푸른 바다의 전설'은 멸종 직전인 지구 상의 마지막 인어가 도시의 천재 사기꾼을 만나 육지 생활에 적응하며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사건들을 통해 웃음과 재미를 안기고 있는 판타지 로맨스로 수목극 최강자를 지키고 있다.
“아직 만난 적 없는 너를, 찾고 있어.”
도쿄에 사는 소년 ‘타키’와 시골에 사는 소녀 ‘미츠하’는 자신들이 특별하게 이어져있었음을 직시한다. 둘은 서로의 몸이 뒤바뀌는 신기한 꿈을 반복적으로 꾼다.
그런데 단순히 꿈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었다! 두 사람은 낯선 가족, 낯선 친구들, 낯선 풍경들을 접하면서 현실에서도 서로의 몸이 진짜로 뒤바뀌었음을 마침내 깨닫게 된다.
이후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를 겪게 되는 타키와 마츠코는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고, 서로에게 남긴 메모를 확인하며 점점 친구가 되어간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더 이상 몸이 바뀌지 않게 된 가운데 각자의 마음속에 잊고 싶지 않은, 잊어서도 안 되는 강력한 존재감으로 커져버린 두 사람은 반드시 만나야 하는 운명처럼 타키는 마츠하를 만나러 가는 데…
특히 천 년 만에 혜성이 다가오는 일본을 배경으로 인연과 이어짐이라는 기적을 경험했던 이들은 꿈속에서 그랬던 것처럼 절대 만날 리 없는 현실을 뚫고 극적으로 만날 수 있을까.
꿈을 매개로 한 기적 같은 러브스토리를 담은 애니메이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너의 이름은.'은 일본에서 지난 8월 26일 개봉한 이후 2016년 전체 박스오피스 1위, 역대 박스오피스 5위를 기록하며 1500만 관객을 동원, 흥행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국내 개봉은 내년 1월 5일이다.
(사진1=pixabay)
(사진2='푸른바다의전설' PD노트 캡처)
(사진3,4='너의 이름은.'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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