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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컴 Jan 24. 2017

'매기스 플랜'만의 특별함, 레베카 밀라 제작노트

따스하고 유쾌한 연애편지로 다가온 뉴욕 로맨스 영화  



“관객들을 최대한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었다!” 대담하고 유쾌하게 여성의 심리를 꿰뚫는 섬세한 연출로 정평이 난 할리우드 대표 여성 감독 레베카 밀러가 <피파 리의 특별한 로맨스>(2009) 이후 오랜만에 감성파들을 위한 뉴욕 로맨스 영화 <매기스플랜>으로 돌아왔다. 아이는 갖고 싶지만, 결혼은 원치 않는 감성 뉴요커 여성이 남편을 전처에게 돌려보내고 달콤한 싱글로 돌아가려는 엉뚱발랄 리턴 프로젝트 로맨스라는 매력적인 스토리에 에단 호크·줄리안 무어·그레타 거윅의 앙상블 연기, 그리고 할리우드 대표 여성감독과의 강렬한 시너지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은 <매기스플랜>. 25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이번엔  레베카 밀러 감독의 제작노트를 중심으로  <매기스플랜>의 차별화된 감성에 주목한다.   



영화 매기스 플랜 포스터




# 레베카 밀러 “연애편지가 되기를 바랐다” 


최근 <매기스플랜> 수입·배급사 오드에 따르면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레베카 밀러는 장편영화 5편의 감독과 각본을 맡으며 할리우드 대표 여성감독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그녀는 여성의 삶과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한 영화 <안젤라>(1995)를 통해 선댄스영화제 필름메이커 트로피를, <퍼스널 벨로시티>(2002)로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과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를 수상하며 스스로 대담하고 유쾌하게 여성의 심리를 표현하는 예술가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나는 <매기스 플랜>이 하나의 러브레터가 되기를 바랐다”고 말하는 감독은 뉴욕에서 펼쳐지는 <매기스 플랜>을 통해 따뜻한 뉴욕의 일상을 담아내며 사랑에 빠지고 싶은 뉴욕 로맨스를 만들었다. 특히 예측 불가능하고 복잡한 현대인의 사랑을 달콤하고, 유쾌하고, 세련되게 풀어냄과 동시에 깊은 감동과 재기 발랄한 유머까지 영화 속에 녹였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매기스 플랜>은 전 세계적인 필름 페스티벌인 토론토국제영화제, 뉴욕필름페스티벌, 선댄스영화제 등에서 관객들이 열광한 로맨스 영화로 입소문을 탄 것으로 전해져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매기스 플랜>이 필름 페스티벌 관객들을 열광시킨 데에는 달콤한 사랑을 위한 뉴욕 스타일 로맨스와 오랜만에 로맨스로 돌아온 할리우드 감성파 배우들의 로맨틱 앙상블 그리고 뉴욕의 일상을 담은 따뜻한 느낌의 영상과 사랑스러운 OST의 완벽한 조화에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따스한 뉴욕의 아름다운 일상 풍경이 담긴 것도 눈길을 끄는 요소 중 하나다. ‘어떻게 하면 뉴욕을 아름답게 담을 것인가’를 고민한 레베카 밀러 감독은 샘 레비 촬영감독과 촬영 6개월 전부터 회의를 진행하며 뉴욕의 일상을 화려한 모습이 아닌, 따뜻한 색감으로 담아내기 위해 고민을 거듭했다는 후문. 


이에 제작진은 남녀 주인공의 사랑이 시작되는 곳이자 뉴욕의 겨울 풍경을 아름답게 담아내고자 그리니치 빌리지에 있는 워싱턴 스퀘어 파크(Washington Square Park)를 화면에 담아냈다. 또 뉴욕시에서 단풍 숲과 관련해 최고의 명소로 평가받는 프로스펙트 파크(Prospect Park) 촬영으로 엔딩을 장식하며 ‘사랑에 빠지고 싶은 도시 뉴욕’을 멋지게 연출했다.  



맨 왼쪽 레베카 밀러 감독(사진=오드)

 


# 각본 탄생 배경과 캐스팅 비화 
“시나리오에 에단·줄리안·그레타 이름 적고서 작업” 


제작자 호로비츠가 전한 각본 탄생 배경을 보면, 감독은 실제로 자신이 살고 있는, 그리고 사랑에 빠진 뉴욕을 배경으로 감성 로맨스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감독은 이후 그녀의 친구인 카렌 리날디의 미완성의 소설책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매기스 플랜>을 집필했다.  레베카 밀러 감독은 자신이 구축한 색다른 캐릭터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배우들의 이름을 적고 각본을 쓰기 시작했는데 다름 아닌 감독의 상상 속의 인물은 실제 출연진인 에단 호크, 줄리안 무어, 그레타 거윅이였던 것.


세 명의 주역들도 감독의 러브콜에 열렬히 호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이후드>로 아카데미 후보에 이름을 올린 에단 호크는 “정말 이상하게도 할리우드에서 30년 넘게 배우로 일하며 한번도 여성감독과 함께 해 본 적이 없었어요. 예전부터 레베카 밀러 감독을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함께 작업해 행복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에단 호크는 <매기스 플랜>에서 뉴욕의 가장 지적인 어른아이 ‘존’ 역을 맡았다. 지적이고 유머러스하며 귀여운 매력까지 갖춘 뉴욕 남자 ‘존’ 역할의 에단 호크는 관객들이 원하는 로맨틱한 모습 그대로를 선사한다.


<피파 리의 특별한 로맨스>로 호흡을 맞춘 줄리안 무어는 ‘조젯’이란 캐릭터에 반해 <매기스 플랜>에 합류했다. 그녀가 맡은 뉴욕 대표 우먼크러쉬 ‘조젯’은 귀엽고 코믹한 연기로 매력을 배가시켰다. 줄리안 무어는 <스틸 앨리스>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지 이틀 후부터 <매기스 플랜>을 촬영하는 열정을 선보였다.


다채로운 감성을 지닌 ‘매기’의 캐스팅 된 그레타 거윅은 오래 전부터 감독의 작품을 좋아해 캐스팅에 적극적으로 임했고, ‘매기’ 역할에 결정이 된 순간부터 <매기스 플랜>의 각본을 쓰는 과정에도 참여하며 자신의 모든 열정을 쏟아냈다. 덕분에 그레타 거윅은 결혼은 싫지만 아이는 갖고 싶은 감성파 뉴요커, ‘매기’로 분해 그녀만의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그녀의 사랑스러운 미소와 엉뚱함이 빛나는 연기를 기다려온 팬들에게 더없이 큰 선물이 될 <매기스 플랜>을 통해 <프란시스 하>보다 더욱 사랑스럽고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여준다.  



(사진=매기스플랜 포스터&제작스틸컷/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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