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촌 홍익문고 앞에는 노란 별빛이 반짝이는 남색 밤하늘 풍경과 따스하고 정겨운 색상의 페인트 칠이 인상적인 낡은 피아노 한 대가 놓여있다. 홍익문고가 신촌 거리에 기증한 피아노 이름은 ‘달려라 피아노’. 이 피아노의 꿈은 신촌 거리를 오가는 이들에게 마음 편하고 재미난 놀이터가 되어주는 것이다. “당신의 놀이터가 되었으면 합니다. 또 먼 훗날에는 홍익을 좋아하는 누구나 와보고 싶은 곳이 되었으면 합니다.”라는 글귀가 피아노의 존재 이유를 설명해준다. 달려라 피아노의 바람대로 2월 저녁 신촌 거리를 지나던 한 청년이 피아노 의자에 앉아 자연스럽게 피아노 건반을 누르며 연주 삼매경에 빠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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