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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컴 Feb 28. 2017

대화로 연결된…커피 메이트vs비포 선라이즈


왼쪽부터 영화 <커피메이트>, <비포선라이즈>포스터




카페 안에서, 혹은 여행지에서
사랑에 빠지기 충분한 대화… 


‘스킨십보다 뜨거운 대화’ 일탈 로맨스 <커피 메이트>[감독: 이현하│주연: 오지호, 윤진서 등│제공, 제작: 써니엔터테인먼트│배급: ㈜스톰픽쳐스코리아]는 대화로 사랑에 빠진다는 점에서 멜로 영화의 클래식 <비포 선라이즈>와 어딘지 닮았다.


한없이 이해받고 싶었던 날, 그를 만났다.카페에서 사람들 구경하는 걸 좋아하는 그녀, ‘인영’그곳에서 자주 마주치는 그, ‘희수’가 왠지 모르게 신경 쓰인다.어느 날, ‘희수’는 ‘인영’에게 먼저 다가와 말을 걸고,두 사람은 카페에서만 만나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는 ‘커피 메이트’가 되기로 한다.  


남편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비밀들을 털어놓으며 ‘희수’에게 오랜만의 설렘을 느끼는 ‘인영’. 두 사람은 함께하는 시간 동안 숨 막히는 현실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을 느끼고,미묘한 감정의 폭풍에 휩싸인 둘의 관계는 걷잡을 수 없게 되는데… <커피메이트 시놉시스 중> 


오지호, 윤진서 주연의 <커피 메이트>는 특별한 사건을 다루지 않는다. 오직 깊은 대화와 눈빛만으로 서로가 운명임을 느낀다.


주인공 ‘희수’와 ‘인영’은 그저 줄곧 카페에서만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이 통과한 유년기의 기억, 사랑에 대한 생각, 삶에 대한 가치관 등까지 깊은 대화를 나누면서 서서히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담았다.


누구나 한 번쯤 꿈꿨던 소울메이트와의 만남이라는 판타지를 충족시키는 영화다. 특히 서로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희수’와 ‘인영’의 모습과 점차 외로움을 잊으며 과거의 일로 생긴 트라우마를 치유해 나가는 모습은 진정한 소통을 갈망했던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겨줄 전망이다.


에단호크, 줄리델피 주연의 <비포 선라이즈> 속 ‘제시’와 ‘셀린느’ 역시 기차 안에서 우연히 만나 깊은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사랑을 시작한다.


예술의 도시 비엔나의 곳곳을 함께 누비며 사소한 일상부터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비밀을 나누고 가치관에 대한 격렬한 논쟁을 벌이면서 서로를 더 깊게 알게 된다.


<비포 선라이즈> 주인공들이 여행하는 동안 사랑에 빠졌고 다시 만날 미래의 어느 때를 그리며 각자의 위치로 돌아갔다면 <커피 메이트>에서의‘희수’와 ‘인영’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영화 <커피 메이트>는 3월 1일 개봉한다. 




(사진=영화 커피메이트, 비포선라이즈 스틸컷·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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