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나는 원래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
한국어 공부를 시작하면서 한극 책도 읽게 되었는데, 이제는 한국어로 된 책을 더 좋아한다.
한국어 책은
나에게 좋은 “한국어 선생님”이 되기 때문이다.
대화할 때 쓰는 말과 글을 쓸 때 쓰는 말에는 차이가 있다.
모국어라면 어떤 말이 대화에서만 쓰이고, 어떤 말이 글에서 쓰이는지 쉽게 알 수 있다.
하지만 한국어의 경우, 어떤 표현이 자연스러운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그래서 일본인인 내가 한국어로 글을 잘 쓰려면 많은 글을 읽으면서 다양한 표현을 배워야 한다.
한국어를 배우는 과정은 나에게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지만, 동시에 내 한국어 능력에 실망하게 되는 고통의 시간이기도 한다.
더 잘하고 싶은데,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데,
내 한국어는 좀처럼 내 기대를 넘어가지 못한다.
사실 나도 알고 있다.
외국인인 내가 한국 사람처럼 하물며 작가처럼 잘 쓰지 못하는 게 당연하다는 것을.
그래도 나는 절대 포기하고 싶지 않다.
나도 언젠가 훌륭한 글을 쓰고 싶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감동을 주는 글을 쓸 수 있으면 좋겠다.
나에게는 분명히 나만의 글이 있을 것이다.
이 세상에서 똑같은 사람이 한 명도 없듯이, 나와 똑같은 글을 쓸 수 있는 사람도 없다.
그래서 나는 누군가처럼 되려고 애쓰지 않고, 그저 내 안에 있는 말을 하나하나 꺼내 글로 표현하려고 한다.
그 과정 속에서 분명히 “나만의 글”이 완성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