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책을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책의 ’ 맛‘과‘색깔 ’이 달라진다.
나는 지금까지 많은 책을 읽어왔지만, 대부분 그냥 읽고 나서 재미있다, 재미없다는 뒷맛만 남는 독서 스타일이었다.
하지만 내가 작가가 되기로 마음먹은 후에는 책을 그냥 읽는 것이 아니라, 곱씹으면서 읽기로 했다.
지금 나는 책을 베껴 쓰면서 읽는다.
구글 도큐먼트를 사용해서 책의 내용을 한 줄 한 줄 옮겨 적는다.
몇 페이지를 베껴 쓴 후에는 그 내용을 다시 읽으면서 모르는 어휘를 확인하고, 마음에 든 표현을 뽑아낸다.
이런 방식으로 책을 읽으면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그만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 어휘력이 길러지고, 표현력도 함께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렇게 책 내용을 베껴 쓰며 읽기 시작하니 예전보다 이야기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냥 독자로서 책을 읽는 것과, 작가가 되려고 책을 읽는 것은 그 자세가 완전히 다르다.
좋은 작가가 되려면 좋은 작가를 많이 만나고,
좋은 글을 수없이 읽어야 한다.
책의 세상을 다른 시선으로 보기 시작하면,
그 작가가 무엇을 전하고 싶은지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그 작가가 얼마나 어휘력이 풍부하고,
놀라울 만큼 다양한 표현을 다루는지도 깨닫게 된다.
그동안 독자로서 그냥 읽고 ‘재미없다 ‘고 생각했던 책 속에도, 사실은 내가 알아채지 못한 재미와 작가가 남긴 메시지가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책은 어떤 내용이냐보다, '어떤 자세로 읽느냐'가 더 중요한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