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닭계장

파닭파닭

인주찜닭

by 유재복

벼슬 있지

레옹이 쓴 것보다 더 좋은 선글라스 있지

빛나는 검은 정장 있지

게다가 이 나이에 계장이지.


그러나 그늘 밑도 덥다.

계장이 아니라 오늘은 찜닭이다.


덥다고 숨어 있다가 나가보니

말도 안 되는 일이 생겨버렸다.

신입 병아리들에게 밥그릇, 물그릇 몽땅 뺏겼다.


파닭파닭 뛰겠네.

이 회사 그만두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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