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모양의 돼지
육계의 유전자는 이상하다.
앉은자리에서 먹고 싸고,
싸고 또 먹는다.
닭은 새다.
사람도 철 따라 이동하는 철새의 피가 있다.
계절 바뀌면 새로운 땅 찾으러 갈 하늘을 봐야 하는데,
철새의 피는 다 어디로 가고, 하늘은 아예 보지 않는다.
(먹이통에서 눈을 떼야 하늘을 볼 텐데.....)
우리도 저것들처럼 자꾸 유전자가 바뀐다.
편한 길, 쉬운 길, 모이 많은 먹이통.
거기에 앉으면 제 몸 하나 일으킬 수 없을 때까지 욕심껏 채우고 또 채운다.
돼지 닮아가는 사람도 많지만,
육계는 닭이 아니라 돼지에 가깝다.
여러분이 사 먹는 모든 닭이 저 종류다.(토종닭집 백숙은 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