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닭계장

우글우글하 닭

청계 입양

by 유재복

닭계장의 위기? 혹은 대장 닭계장?


육계 가두어 둔 닭장 들여다보던 이장님이 한마디 하신다.


"요즘 청계가 유행이라던데"

"그래요?"

"청계알이 비싸잖아, 내 친구네 알 품고 있던데 몇 마리 얻어올까?"

"어, 계란이 거기서 거기지. 같은 사료 먹고 맛이 틀릴까요?"

"아녀, 훨씬 더 고소해"


그래서 입양했다. 7마리.

육계 3 마리, 청계 7 마리, 닭계장 포함 11마리. 축구팀이다.




느그 아부지 모하시노?


출근하자 이장님이 닭장을 들여다보며 갸웃하신다

"잡종인가벼...... 지 어미랑 발가락 색이 틀려."

제 알 가지고 제가 품은 알인데?

"그럼 씨가 틀리다고요?"

"그런거 같어, 어미발은 파란데, 저것들은 섞였잖어"

토종닭과 청계가 섞인 방사장이란다.

어느놈이 쟤들 애비인지 어미닭이라고 알까?

청색, 반청색, 검은 발목에 노란색.


발가락은 닮는다는데......

발만 봐선 건달이 여럿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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