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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재복 Sep 28. 2023

민소매 달빛

추석

민소매 달빛

건강해야 고향이지
집과 노인네가 어찌 그리 어깨동무한 듯
같이 허물어지는지...
고속도로에서 나오면 훤히 보이던 동네가
거대한 창고에 가려져 작아지고...
불이 켜지지 않는 집들
추석이라고 어디
기웃거릴 데가 있어야지

들어가자... 달빛이 차다



부모님도

고향도

제 모습 그대로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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