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짝
어제는 그렇게 신나게 뛰어놓고 오늘은 왜 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걸까...?
운동을 가야 한다는 생각과 절대 움직이지 않는 몸뚱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옆집 선배네 저녁 모임도 취소할까 수백 번 고민했다. 이마저도 안 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악을 쓰며 일어나서 후토마끼를 만들었다.(포트럭 파티를 하기로 했기 때문에) 막상 또 음식을 만들며 움직이니 괜찮았다. 모임도 즐겁게 잘 다녀왔다.
한 발짝, 그 한 발짝만 떼면 될 일이 너무 어렵다.
옷을 입고 집을 나서기만 하면 되는데 그 일이 너무 무겁고 어렵게 느껴진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음이 이겨버린달까
결국 나는 운동은커녕 모임에 가서 잔뜩 먹고 온 돼지만 되었다. 연말이니까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