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육아
교육 중인 아이가 물건을 집어던진다.
책, 연필, 내 핸드폰까지 그러다 지우개 청소기를 집어던져 온 바닥에 지우개 똥이 흩뿌려졌다.
나는 아무 말 없이 치우면서 수만 가지 생각을 했다. 내가 혼을 내서 가르쳐야 하는 걸까,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야 할까, 부모님께 말씀드려야 할까.
결국 나는 그냥 넘어갔다. 화도 내지 않고.
잃은 것은 아이에 대한 애정이고, 얻은 것은 내 아이가 생겼을 때의 교육관. 내 맘대로 되지 않겠지만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다.
8살, 이 아이는 잘못이 없다. 의사 표현하는 방법을 잘못 배운 탓이다. 누가 가르치지 못했는 가의 문제다. 그리고 아이를 객관적으로 보는 눈도 아주 중요한 준비물이더라. 아이의 나이에 맞는 행동을 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교육해야 한다. 내 아이가 어떤 행동을 해도 용서되는 건 나에게만 그렇다. 객관적으로 잘못된 것을 바로 잡아 줄 수 있는 것도 힘이다.
덕분에 남편과 '아이가 생긴다면'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게 된 점은 긍정적이다. 또 아이의 정서적 발달을 위해 부모가 케어하는 것이 참 중요한 것 같다는 공통된 가치관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렇게 세상을 배우고, 현실을 마주할 용기를 쌓는 시간이 생겨 참 다행이긴 하지만 현실 육아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