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을 향한 빌드업

지금은 퀀텀 점프를 준비하는 시간이다

by 주승현

요즘 들어 자주 이런 생각을 한다.


지금 잘하고 있느냐보다

지금 쌓고 있는 방향이 맞느냐가 더 중요해졌다는 생각


사업을 하다 보면 눈앞의 성과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와

그 성과를 일부러 늦추더라도 다음 단계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가 있다.

지금의 나는, 그리고 지금의 우리는 명백히 후자에 있다.


잘 버티는 단계는 끝났다

초기에는 살아남는 것이 목표였다.

고객을 만들고, 신뢰를 쌓고, 우리만의 방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버틴다는 감각만으로는 부족해졌다.

이제는 더 많이 하는 것보다 더 정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해졌고 속도보다 구조가 더 중요해졌다.


2026년을 이야기하려면 2025년의 남은 시간은

확장을 위한 준비 기간이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퀀텀 점프는 갑자기 일어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퀀텀 점프를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변화처럼 말한다.


하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현실은 다르다.

퀀텀 점프는 늘 조용히 준비된다.


겉으로 보기엔 큰 변화가 없어 보여도

내부에서는 기준이 바뀌고 의사결정 방식이 정리되고

사람과 시스템의 역할이 분리되기 시작한다.

지금 우리가 집중하고 있는 것도 바로 그 지점이다.


지금 가장 많이 쓰는 시간의 방향

요즘 가장 많은 시간을 쓰는 일은

더 잘하는 방법이 아니라 계속 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일이다.

어떤 고객과 오래 갈 것인가

어떤 문제에만 집중할 것인가

우리가 반드시 직접 해야 하는 영역은 무엇인가

그리고 반대로

하지 않아도 되는 일

확장하면 오히려 망가지는 영역 을 명확히 구분하는 작업이다.

성장은 더하는 일이 아니라 제거하는 일에서 시작된다는 말을

요즘처럼 실감한 적은 없다.


사람, 기준, 그리고 시스템

2026년을 바라보며 가장 중요하게 보는 건

사람의 숫자가 아니라 사람의 밀도다.


같은 방향을 이해하고 같은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는가.

그 기준이 대표 개인의 감각이 아니라

조직의 언어로 정리되어 있는가.


그래서 요즘은 일을 빠르게 처리하는 것보다

일을 설명 가능하게 만드는 데 더 많은 에너지를 쓰고 있다.

설명할 수 없는 성장은 재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직은 준비 중이다

솔직히 말하면 아직 완성된 그림은 없다.


다만 분명한 건 하나다.

2026년은 지금의 연장선이 아니라

지금의 선택들이 만들어낸 결과일 것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조급해지지 않으려 한다.

대신 가볍게도 움직이지 않으려 한다.

지금은 점프를 하기 위해 무릎을 가장 깊게 굽히고 있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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