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쓴다

딸의 아버지

by 이상배

딸의 아버지

앙상히 늙은 아버지

잎 떨어진 고목처럼 조용하다

세월의 바람에 말라버린 핏줄,

링거 줄로 생을 붙잡고 있다

지치고 힘겨웠던

아버지의 한숨을 어루만지는 딸

노인의 고단함이 잠들고

딸의 눈물이 아버지의 가슴으로 안긴다

작가의 이전글시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