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 티라미수 - 맛 칼럼 (26)
‘지구본 송도’. 대학 종강을 조금 앞두고 알게 된 비건 카페다. 핑크주스(ABC 주스), 쑥라떼, 베이글을 먹어봤는데 모두 맛있고 건강한 맛이었다. 어느날은 티라미수가 너무 먹고 싶어서 지구본 송도에도 파는지 검색해보곤 팔길래 후다닥 달려갔다.
두부로 만들었다는데 치즈 느낌도 나고 꾸덕꾸덕 너무 맛있어서 마스카포네 티라미수 느낌도 났다.
‘판단 짜이티‘라는 처음보는 차도 곁들여 먹었는데 밀크티에서 생강과 시나몬 향과 함께 향신료 같은 판단잎 향이 났다. 티도 맛있었는데 에스프레소 향이 나는 티라미수와 먹기엔 향이 덜한 우유 같은 게 나을 뻔했다. 전에 먹어본 ‘두부로 만든 쌀베이글’과 함께 다음에 판단짜이티를 곁들여 먹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