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죠 - 맛 칼럼 (39)
서울에도 있고 우리 학교 근처에도 지점이 있는 유명 일식집 죠죠! 시그니처 2인 메뉴를 친한 동기 언니와 시켜서 나눠 먹었다. 둘 다 점심을 거르고 만나서 4시 반쯤 이른 저녁을 배부르고 맛있게 먹었다. 언니가 다 먹고 바지 벨트를 푼 게 귀여웠다. 나는 미리 고무줄 바지를 입고 왔다…
양배추와 문어, 계란, 짭조름 양념이 잘 어우러지는 오꼬노미야끼를 먹고 나니 야끼소바와 돈페이야끼가 나왔다. 돈페이야끼는 삼겹살과 치즈가 들어간 계란말이였다. 부드럽고 쫀득한 돼지고기 식감과 촉촉하데 늘어나는 치즈를 맛있게 먹었다.
둘 다 배불러서 야끼소바 면은 조금 남겼다. 하지만 계란 프라이, 양배추, 돼지고기, 새우, 초생강 같은 소바 토핑은 남김없이 먹었다.
후식으로는 근처 린치핀이라는 스페셜티 커피 카페에 가서 에스프레소, 인절미 초콜릿 케이크를 먹었다!! 케이크는 그루트라는 귀여운 캐릭터 컨셉에 고소한 인절미 크림이 초코와 너무 잘 어울렸다. 천 원을 추가해 lily white 스페셜티 에스프레소를 마셨는데 은은하게 향긋한 과일향에 달콤한 캐러멜과 꿀 향도 나는 듯했다. 쓴 커피에 독특한 향이 더해지면 코와 입이 동시에 즐겁다.
행복하고 향긋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