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의 세계

by 런던 백수
어떤 유튜버와 언론과 검사들은 이런 프레임("학생에 대한 폭력은 교사의 잘못", "교사에 대한 인권 침해는 학생과 학부모의 잘못")을 잘 활용합니다. 그래서 인기를 누리고 그렇게 세상은 점점 더 지옥이 되어 갑니다. 악마와 괴물이 더 많이 출현해야 그들의 뒤를 캐고 강하게 비난하고 단죄하고 정의의 사도를 자처하고 권력을 획득할 수 있으니까요. 이렇게 돈과 권력을 차지하는 것이 이들의 목표입니다. 그리고 대중은 그들을 추앙하곤 합니다. 진실은 조회수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다만 이 아수라의 세계에서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이런 사회는 결코 지속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관후 [압축 소멸 사회]



언젠가부터 누구도 아무 것도 믿지 못하는 사회가 되었다. 환자는 의사를 욕하고 의사는 정부를 욕하고 의대생과 전공의들은 의대교수를 욕한다. 심지어 정부(아니 대통령이라고 해야 맞을까)는 있지도 않은 파업 전공의들을 처단하겠다고까지 했다. 아찔하다.


모든 것이 불에 타 허물어진 뒤, 결국 새싹이 돋기는 돋을 것이다. 우리는 전쟁통에서도 그렇게 살아나기는 했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희생이 필요할 것인가.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하는 사람은 다른 누구가 아닌 우리 아이들이다.


이 아수라를, 이 생지옥을 어떻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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