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배운다는 것은 치유의 과정과 유사하다. 시간이 걸리는 일이고 서두를 수 없다는 말이다.
앨런 러스브리저 [다시, 피아노]
품을 들여야, 적잖은 시간을 투자해야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일들이 있다. 그런 일들만, 그런 방법만이 진짜라고 할 생각까진 없지만. 그런 노력, 쏟아붓는 시간 그 자체에서 얻는 고통스러운 즐거움의 가치는 믿는다.
나는 음악을 그저 듣기만 하지만, 아이가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것을 들을 때 그렇다. 음 하나하나를 제대로 짚어낼 때, 결국 레퍼토리 하나를 완성해낼 때, ABRSM 그레이드를 따내는 것처럼 어떤 성취를 이뤄낼 때, 크든 작든 무대에서 즐기는 모습을 보여줄 때 뭉클한 감동이 잇다.
음악을 배운다는 것은 시간이 걸리는 일이다. 서두를 수 없다. 그래서 고통스럽고, 그래서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