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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씽 에브리웨얼 올 앳 원스

가능한 모든 가능성 무한 속의 너를 만나

by 아피

SU SU SU Supernaova

2024년을 뜨겁게 강타했던 걸그룹 에스파의 히트곡에서도 가장 중독성 있다고 뽑히는 부분이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 모두 한 번쯤은 이 노래를 들어 봤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 노래를 언급하는 이유는 이 노래가 멀티버스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이야기하는 이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얼 올 앳 원스도 멀티버스와 관련 있는 영화다. 내가 하는 모든 선택에 따라서 인생의 다양한 가지가 뻗어 나가고 그 뻗어 나간 가지에 무한대의 멀티버스가 형성된 내가 살고 있는 이 영화의 멀티버스는 우리 엄마가 이전에 이야기해 준 적 있던 개념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에블린은 그녀가 만들어낸 멀티버스 중에서도 가장 별 볼일 없고 모든 것을 포기함으로써 만들어진 멀티버스 세상에 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악에 맞서 싸우기에 적합하지 않아 보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을 품고 있다. 알파버스에서 그녀가 만들어낸 조부 투바키라는 인물과 싸우면서 자신의 세계에 있는 자신의 딸을 이해하고 서로에 대한 사랑을 품고 있는 영화인데 내가 그걸 다 설명하기에는 너무 머릿속이 복잡하고 영화의 내용도 약간 복잡하다.


이 영화는 이전에 한번 보고 두 번째로 다시 보았는데 다시 보는 게 너무 힘들었어서 두 시간짜리 영화를 몇 달에 걸쳐서 다시 보았고 그래서 1월에 쓰려던 리뷰를 6월이 되어서야 쓰고 있다. 가족의 사랑과 이 큰 주제이지만 나는 지난날에 대한 후회가 가장 깊게 와닿았다. 지난날의 선택을 후회하고 그리워하면서 살아가는 에블린의 모습이 나와 크게 달라 보이지는 않았다. 이랬을걸, 저랬을걸 하는 나이 l모습이 다른 평행우주에 머물고 싶어 하는 에블린의 모습과 비슷해 보였다. 그렇지만 그때 당시에는 그 선택이 가장 최선이었겠지만 항상 다른 세상을 원하고 있는 욕망을 드러내 보여준 것 같다. 그래서 내가 남긴 평가는 '나에게 주어졌을 모든 가능성의 세계를 후회하지 말자 가장 소중한 것은 지금이기에'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4.5에서 5점 사이를 주고 싶다. 지금 왓챠피디아에 별점을 대거 수정하고 있는 과도기를 지나고 있는 중이라 5점 영화가 두 개 밖에 남지 않았는데 그중 하나가 이거다. 나머지는 제 8요일이다. 언제 4.5로 강등당할지 모르지는 현재로서는 5점 영화를 짙키는 두 개의 영화 중 하나다.


할 말이 많았던 것 같은데 생각이 나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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