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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기획에서 유통정신이란

MD, 상품기획

'동상이몽(同床異夢)'
유통 판로확대를 기획하시는 분께 코칭을 하다보면
장인정신과 유통정신에 대한 구분이 필요할 때가 있다
전장에 나왔으면
전투에 맞는 전술과 군장비를 갖추어야 승리를 할 수 있는데, 물량싸움이 필요한 유통시장에서
장인정신의 품질만을 고집하신다.
생산량/물량은 후순위

화살이 떨어지면 손에 쥘 수 있는 모든 걸 병기화 해야한다
쏘고 던지고.
전장의 승패. 생사가 갈린 전투에서
한땀한땀 재질. 무게. 길이 등 원칙을 고집하며
장인의 병기 화살만을 고집한다면,
전장터가 아닌 수련장과 전시품에서나 필요한 전략이 되듯

유통시장이 아닌
명인 상품의 명품시장이 맞는 것이다

장인정신이 유통시장과 발맞춰서 갈 수있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쉽지않다

장인정신은 제조자 맘에 들 때까지지만
유통은 지갑을 여는 고개맘에 들 때 가치가 인정받는다
제조자 중심이 아닌 전쟁터-고객과의 접점이 어딘지가 중심이다
명인의 도자기는 탄생할때까지 작품의 완성도가 중하지만, 유통 시장에서는 필요로 하는 고객 눈높이에 맞는 스타일의 도자기를 공급해주어야 한다

유통에서 초기 진입할려는 판매시장 유형은 선택할 수있지만, 일단 진입한 유통에서는 선택사항이 없다 환경에 맞춰야만 살아남느냐, 퇴장되느냐의 전투만 있을 뿐

생산에 대해 한발짝 더들어가 보자
품질관리와 장인정신의 타협포인트 적합점은 고객의 시선에서 결정된다

대량생산에서 대량맞춤 서비스시대다

"소비'에서 "공유'로
"판매'에서 "경험"으로 변화하는
디지털시대 유통에서
고객과 커뮤니케이션 공감이 이루어질 때까지
지속 가능한 물량 공급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야하는것이, 가격보다도 우선 순위 요소임을 상품기획자는 명심해야한다

나이키 조던이
나이키 브랜드때문에 잘팔리는 건지
조던 때문에 잘팔리는 건지
몰랐던 시대에서,

조던의 나이키인지 나이키의 조던인지를 넘어 디자인에 컬러까지 고객의 선택요인을 알아챌 수있을때까지 검증 가능한 다품종 대량맞춤 상품기획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고상한 자태를 위해
쉼없는 물속에서 발길 짓을 하는 고니처럼

유통에는 연습이 없다
프로의 세계에서 장인의 정신이란
내 고집의 시선이 최고의 품질 경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고집의 시선을 고객과 공감하는 상품의 흐름에 맞춰야한다
유통시장에서 상품은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상품이 순환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싸우지않고 적을 굴복시키는 것이 최상의 전략이라고 했듯이
많이 파는 것보다, 재구매율이 높은 상품의 판매주기를 정확히 알고 소통하는 덕후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 유통 전장에서 승리하는 절대신공이다

소소한마케터 유군의 삼품기획 강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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