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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마케터가 들려주는 MD이야기_5

MD, 앱루밍, 쇼루밍

소소한 마케터가 들려주는 MD이야기_5

지금의 유통 환경은 어떻게 봐야 할까

리테일 1.0부터 3.0까지 이야기를 이어서 바로보는 시각에서는 필립코틀러 교수가 리테일4.0에서 정의한 쇼루밍과 앱루밍이 맞다고 본다

시장을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대다수의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하기에 앞서 할인혜택과 가격을 인터넷으로 비교검색하고 리뷰를 살펴본 후에 구매를 결정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구분된 시야보다는 온커머스에 포함된 리테일을 바라보는 MD가 되어야 한다

쇼루밍은 오프라인에서 구매 상품에 대한 정보를 확인한 후에 구매는 온라인에서 마치는 구매행동이고, 앱루밍은 온라인에서 구매 상품에 대한 정보를 확인한 후에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는 행동을 말한다

언뜻 생각해 보면 쇼루밍에 대한 소비자 구매행동이 많은게 아닌가 싶다. 상품의 최종 구매가 오프라인에서 이루어지는 앱루밍에 대해서는 공감이 잘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온라인 쇼핑의 장점이 무엇일까?

다양한 상품과 많은 종류의 브랜드를 비교 검색해서 구매할 수 있다라는 점이 온라인 쇼핑의 장점이다

지금 당장 본인이 자주 찾는 쇼핑몰 하나를 선택해서 티셔츠를 구매한다고 가정해 보자. 우리는 온라인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면서 구매할 수 있을까?

수천벌의 티셔츠를 일일히 비교 검색해가면서 쇼핑한다라는 것은 물리적 환경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전시된 상품중에 여러단계의 선택사항을 필터링해서 구매할 수밖에 없다

'내손이 황금 손이 되느냐, 꽝 손이 되느냐' 선택의 고민을 앉고 구매할 수밖에 없다라는 점은 온라인 쇼핑의 장점이 아니라 구매 고객에게 자칫 불안감을 안겨줄 수도 있다라는 점이다

오프라인으로 돌아와서 동네에 자주 찾는 옷가게를 하나 떠올려 보자. 그곳에는 온라인 쇼핑몰처럼 수천벌이 아닌 불과 여러벌의 옷이 존재할 뿐이다. 하지만, 인터넷을 통해 최신 트렌드와 평균적인 가격에 대한 정보를 확인한 후 방문한 가게에서 정보에 적합한 상품과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옷을 찾게 된다면, 심지어 입어보고 바로 착용 후 매장을 나갈 수 있다면 고객이 느끼는 만족감은 어떨까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물리적 구매 환경으로 구분해서 생각하는 시대가 아니다

상호 불충분한 조건을 보완해주고 고객에게 쇼핑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공감대를 만들어 주는 유기적인 관계로 활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독일의 폭스바겐 본사 1층은 개방적인 공간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클래식부터 미래 자동차까지 폭스바겐의 스토리를 볼 수도 있지만 아이 놀이터부터 휴계공간까지 모든 것이 방문자에게 친근하게 공유 되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를 구매해야할때만 찾는 회사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친근한 브랜드로서 다가설 수 있는 기업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두번쨰로 미국의 네이버후드 굿즈(Neighborhood goods)나 일본의 소고 세이부 백화점의 츄스 베이시스 시부야(CHOOSE BASE SHIBUYA), 우리나라 코엑스에 위치한 BGZTLAB은 앱루밍 리테일의 대표적인 활용사례다

이곳에는 온라인에서만 핫한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의 한계인 전시/재고 보유의 물리적 한계를 이커머스를 통해 해결한다. 고객들은 온라인에서 핫한_기존 온/오프라인에서 만나기 힘든 상품들의 실물을 방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SNS를 통해서 공유할 수도 있다. 구매는 전시된 QR코드를 통해 인터넷으로 주문 본인이 원하는 곳으로 배송받으면 된다. 바로 구매를 원하면 매장내 보유된 재고에서 수령할 수도 있다


온오프라인의 보이지 않는 경계의 싸움이 아니라,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는 공유 놀이터를 만들어 자주 찾게 하는 시각

온라인의 수많은 제품의 정보를 고객의 검색의 바다에서 필요로 하는 상품을 찾아 갈 수 있도록 UI를 설계하는 시각

이것이 MD가 갖어야 할 시각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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