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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마케터가 들려주는 MD이야기_6

온라인쇼핑몰, MD, 상품기획

1장 온라인 쇼핑몰의 역사

1997년 인터파크와 롯데닷컴이 온라인의 첫발을 내딛은 이후 짧은 20여년간의 기간 동안 이커머스는 유통 생태계에 많은 변화를 주었다고 본다. 주문한 상품을 몇시간 또는 내일 새벽에 만에 받아볼 수 있는 온라인쇼핑 시스템은 유통의 변화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도 큰 변화를 초래했다고 생각한다. 아마죤/라쿠텐에 비해 한국의 쇼핑몰은 도깨비 시장만큼 혼잡 해서 무얼 어떻게 사야할지 망설여진다 라고 하지만, 매일매일 올라오는 수 만개의 상품을 시스템을 통해(등록/중단/재판매 등)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상품 공급업체의 판로 확대를 고려해 줘야하는 온라인 쇼핑몰 현황을 고려해 본다면 주저함없이 한국 온라인 쇼핑몰이 아마죤/라큐텐 보다 최적화 되고 진화된 시스템이라고 말할 것이다. 단순 심플함이 좋을 때도 있지만, 한적함보다는 시끌벅적 해야 장보는 맛이 나듯이 빠른 유통트렌드에는 한국형 플랫폼이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1. 온라인 쇼핑몰 변천사

e-marketplace의 변천사 1.0부터 4.0시대까지

인터파크와 롯데닷컴이 시작했던 1997년도를 1세대 이마켓플레시스 1.0으로 보고자 한다. 초창기는 온라인 쇼핑몰이라고 하기 보다는 단순히 구매상품의 결제수단을 온라인으로 옮겨서 처리했을 뿐이다 라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정형화되어 추가 설명이 필요 없는, 사진만으로도 ‘아 그 상품’하고 추가 설명이 필요 없는 제품들만 전시 판매가 이루어졌다. 상품을 업로드하는 인터넷 속도도 느렸을 뿐만 아니라 온라인 시스템 역시 뒷받침되지 못했다. 1.0시대를 핸드폰시장에 비교하면, 벽돌폰이라 불리던 통화만 가능했던 디지털 폰 시대였고, 전국민 첫사랑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아이러뷰 스쿨’을 떠올려 본다면, 원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서 먼저 내 정보들을 제공해야 했고 사진도 원하는 형태로만 올릴 수 있었던(사진 크기가 맞지 않으면  액박 화면이 뜨고 맞게 재조정해서 다시 올려야만 했던) 걸음마 단계의 시대였다(숙력된 전문가도 하루에 7개 정도의 상품 등록을 마칠 수 있을 정도로 기술이 시장을 따라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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