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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통수영 Nov 05. 2024

우울증 탈출기

01. 프롤로그

위로 받고 싶었지만 오히려 상처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너 걱정되서 말해주는거지.

그만 울어.

아이 엄마가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지.

이럴 수록 정신을 차려야 하지 않아?

근데 너 그 때 그런거니"


......


힘든 마음을 위로 받고 싶어 이야기 한건데

돌아오는건 결국 비난 었습니다.


친한 지인과의 만남도

결국 논쟁으로 이어지고

부정적인 말만 습니다.

위로 받으려다 오히려 

더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상처받은 내 마음.

당황스러워 하는 지인에 표정.


'괜히 만나자고 했다.

그냥 말하지 말걸'


누구와 함께 하더라도 외롭고 우울했습니다.


"힘들 때 운동을 하세요."

조언을 받아 운동을 시작하려 했지만

생각처럼 쉽게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밤낮이 바뀐 생활.

과음과 폭식으로 피로한 일상.

몸도 마음도 모두 만신창이가 되었습니다.


이 말을 한 사람은 우울증을 경험해 본 적이나 있는 사람일까요?


사람들과는 멀어지고

밤낮없이 술에 취해있고

카드값은 연체되어 계속 전화가 오고

휴식을 취하고 싶지만

이는 팽팽 울있고.....


세상에 덩그라니 나 혼자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지금까지 힘들었으니

나의 힘듬은 이제 끝난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인생에서 생각지 못한 뜻밖에 사건이

한번에 줄줄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사기를 당하고

부부간에 돌이킬 수 없이 사이가 나

이혼위기에 놓였습니다.

친구가 떠나가고...

어디서부터 풀어야 할지 모를 실타은 마음이었습니다.


바닥이라고 생각했지만 계속되는 지하. 어디가 바닥일까요...


"차라리 죽자"


휴대폰에 연락처를 지우고

구독하던 유투버에게 메일을 보내며

생을 마감하려고 리했습니다.


그러다 생긴 뜻밖에 이벤트


"소통수영님, 정말 힘들었겠네요.

힘든 상황을 메일로 잘 정리하고 작성해서 보내주셨네요.

근데 글을 조금만 다듬으면 좋겠어요.

이것에 기반해서  소통수영님과 같은 힘듬으로 고통받는 누군가에 한 영향력을 나누는 일을 해보는건 어떠실까요?

소통수영님에 힘듬을 혼자만 가지고 있지 마시고

누군가와 나누면 누군가를 살리는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응원할께요."


물론 이 메일 한통으로 저의 삶이 다음날 부터 드라마틱하게 변화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를 살리는 일이라는 말이 마중물이 되어 저의 삶은 변했습니다.


하루하루 서서히

그렇게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나를 파괴하는 삶에서

누군가에 힘든 마음을 알아주고 공감해주는 삶을  되었습니다.


유투버에 한 마디가 저의 삶을 바꾸어준것처럼

저도 누군가에게 격려가 되고 위로가 되는 삶을 살고 싶어졌습니다.


인생에 변화를 주고 싶다면 다른 사람을 만나보세요.


가족과 친구가 나에 인생에서 중요한 사람 아닌가요?

네. 당연히 맞아요.

그렇지만 그 관계가 나에 삶에 전부가 될 수는 없어요.


우리가 가족과 친구가 있지만

삶을 살아가는데 다양한 관계가 필요하죠.

위로 또한 다른 관점에 생각해볼 기회가 필요합니다.


저에게 위로가 된건

선한 영향력과 전혀 다른 공감을 해준 유였습니다.


우리가 집떠나면 고생이라고 하지만

집에서만 살 수 없고,

여행을 떠나봐야 집에 소중함도 알 수 있죠.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관점에서 나를 바라보고

나를 위한 여행을 떠나야

나의 가치를 알고,

나를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고

나를 사랑해줄 수 있죠. 


누군가에게 위로받기 원하지만 위로받지 못했다면

나를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 성장하고 싶다면

저와 함께 소통수영에 우울증 탈출로 떠나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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