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를 키우기 위해 그동안 나는 열심히 공부를 했다. 우선 인터넷으로 교육방송 프로그램도 많이 보고 책도 읽고 나만의 원칙을 정했다(책에서도 부모가 나름 원칙을 정해야 한다고 한다. 왜냐면 수많은 방식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내가 바라는 것 중 제일 중요한 육아 원칙은 행복이가 행복하게 자랐으면 좋겠다.
공부 잘하고 건강하고 등등 수많은 것 중에 나는 우리 아들이 행복하게 자라주면 좋겠다. 우선 아기에게 무조건 공감을 해주고 잘 놀아주고 감정상태를 잘 파악해주고 먹는 것 재우기 잘해주면 된다라고 하는데 솔직히 그것이 제일 힘들다.
나는 수족관에 일 년 연간 이용권 회원이다 호주는 한번 가는 입장료에 조금만 더 지불하면 연간 이용권을 구매할 수 있고 부모만 돈을 지불하면 자녀 2명은 거의 무료에 가까운 엄청난 혜택이 있기 때문에 보통 아이가 있는 가정은 동물원 또는 박물관, 수족 관중 하나는 연간 회원권을 가지고 있다. 처음 일 년은 거의 매일 다녔다. 수조관만 벌써 3년째다. 워낙 물을 좋아하는 아이라서 유리관 너머로 바라보는 것이기는 하지만 수중생물들을 가까이 볼 수 있도록 해주고 있는데 행복이가 제일 호기심을 보이는 것은 펭귄들이다. 앙증맞은 짧은 다리로 뒤뚱뛰뚱 걷는 모습에 행복이 처럼 웃기는데 갑자기 물에만 들어가면 엄청 빨라서 행복이가 신기해하는 것 같다.
아기가 행복하게 자라면 3년 정도에 완성되는 내적 작동 모델에서 안정애착이 형성된 다라고 한다. 완전 애착형성은 단순한 것이 아니고 3년 정도 엄청난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다. 내적 작동 모델이 안정애착으로 형성되고 나면 주로 안전 애착 애들은 자존감이 높은 아이로 자란다. 이것이 내가 원하는 행복이 모습이다. 그리고 그러한 이유 때문에 3년을 고생하더라도 3년간은 내가 주 양육자로서 옆에서 행복이를 키울 생각이다.
그럼 행복이는 어떤 아이일까?
우선 남자아이라서 공격성(남성 호르몬영항으로)이 높다. 그런데 여기서 꽤 많은 부모들이 아이에 공격성과 폭력성을 혼돈하고 무조건 혼을 내서 아무 짓도 못하게 하는데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아기에 성향을 잘 알아야 한다. 아기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 어느 정도는 공격성은 필요하다. 그래야 나중에 성인이 돼서 자기주장을 내세우고 힘든 상황에 놓여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밑천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언어 표현 수준이 표준 수준이다(여자 아이들이 6개월 발달 수준이 빠르고 언어 부분에서는 월등하다). 남자아이는 수학과 논리능력이 뛰어나지만 언어와 읽기 능력은 떨어지는 편이다. 그것이 행복이 같다. 여성의 뇌는 멀티태스킹 능력이 더 뛰어난 편이며 신체적으로도 공격성을 억제하는 세로토닌 분비 수치가 남자아이에 비해 높다.
남자아이는 한 가지 일에 집중하기를 좋아한다. 남자아이는 넓은 공간을 차지하는 놀이를 선호한다. 스스로 힘이 세다고 생각하는 넘자 아이는 몸싸움을 동반한 거친 신체놀이를 즐긴다. 남자아이는 안정감과 자신감을 느끼면 여자아이에 비해 더 빨리 주체성을 찾는다. 여섯 살 무렵에는 전반적으로 여자아이가 남자아이보다 6개월 정도 발달이 앞선다
6개월 차이란 아기가 앉고 누워있는 차이, 혼자 걸어 다니고 기어 다니는 차이, 기저귀와 팬티를 입는 차이, 말하고 못하는 차이 등등 어린 나이에 6개월 차이는 꽤 크다.
행복이는 외향적 성격으로 사회성이 있어 혼자 노는 것보다 남들과 노는 것을 좋아하고 좋고 싫다는 표현이 확실하고 항상 웃는다(아기들 중에 인상 쓰고 신경질적이고 무표정한 아이들이 꽤 많다). 그리고 활동적이다. 그래서 행복이와 나는 매일 밖에 나간다. 활동적인 아이를 정적인 활동만 강요하면 부모랑 아기랑 둘 다 힘들 것이다.
월요일은 gymbaroo에 다닌다. 사회성과 유치원 가기 전에 다니면 좋을 것 같다. 3개월째 다니고 있는데 대 만족이다. 90%의 아이들이 엄마랑 함께 오고 행복이만 아빠랑 오기 때문에 이상한 시선을 받을 때도 있지만 기죽지 않고 열심히 다니고 있다. 행복이에게만 좋다면 그런 시선은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다.
수요일은 축구를 한다. 활동량이 많은 아이라서 몸을 많이 움직여 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시켰다. 기본적인 팀워크를 배워서 단체 생활을 배우고 땀 흘리는 운동을 통해서 아이들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배우는 등 장점이 많은 운동이다.
목요일은 수영을 다닌다. 물이 아기를 차분하게 만들어 준다고 하니 행복이에게 딱 맞은 운동이다. 그리고 행복이가 물을 좋아하고 집에 수영장이 있어 수영을 배우고 있다
그리고 동물원 연간 회원권을 가입했다. 한번 가입하면 멜버른에 있는 3곳의 동물원을 무료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멜버른 박물관도 연간 회원권을 구매했다.
일주일에 3곳을 돌아다니면서 매일 밖에서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다녀보니 호주도 80% 이상되는 아이들이 엄마와 함께 다닌다 그 외 다른 아이들은 할머니 혹은 할아버지와 함께 다니고 우리처럼 아빠랑만 다니는 아이들은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다 처음에는 창피하고 할 수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처음이 힘들지 시작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다. 또 주변에서 처음에는 잘 모르고 아빠가 이렇게 아이하고 함께 다녀주니 엄마가 엄청 편하겠어요 라면서 다른 아이 엄마들이 부러워요 하는 소리도 많이 들었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 나에게 가장 소중한 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아직 함께 살고 있는 스티븐의 딸 소피아가 매주 금요일은 12시부터 5시까지 행복이를 돌봐주고 있어서 나에게 처음으로 5시간의 소중한 시간이 주어졌다 물론 소피아도 용돈을 받고 하는 일이지만 소피아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내 마음을 그녀가 알아주면 좋겠다.
이렇게 평일 5일을 보내고 스티븐과 함께 주말에는 행복이를 함께 돌본다. 호주에서 주말에 공원에 나가보면 아빠와 아이 혹은 아빠들과 함께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이 시간은 모처럼 엄마들이 단잠을 자거나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는 시간이다. 한국 엄마들은 완전히 독박 육아로 주말도 없이 보내는 것 같은데 누구나 자신만의 시간은 필요하다. 그래야지 힘을 내고 무엇을 하든지 더 잘할 수 있다.
물론 모든 부모들이 그렇지만 나도 아이 키우는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내 일주일 스케줄(루틴)을 자리 잡게 하기까지 꽤나 힘들었다. 루틴을 잡고 나니 행복이랑 보내는 시간이 늘 행복하고 나도 나름 하루하루를 설계하기에 어제가 오늘 같은 하루가 아닌 매일 다른 일상을 보낸다. 그래서 집에서 행복이랑 단둘이 있는 것보다 훨씬 좋다. 이렇게 하고 나서 나는 더 많이 웃고 행복해하니 어느 순간 아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다.
만 3세 이후 한국에 가면 아기 정서 발달 검사를 받아보아야겠다. 내가 생각하는 것과 전문가가 생각하는 것이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나는 객관적으로 평가를 받고 내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행복이가 조금 더 행복해지면 좋겠다.
윗글은 내가 과거에 작성한 행복이는 어떤 아이일까?라는 글로 다시 보니 행복이가 지금과 비슷하면서 다른 점도 많다. 나는 경험을 믿는 사람으로 무조건 어디를 보내는 것보다 행복이와 함께 하는 활동을 선택했다. 그래서 행복이와 다양한 곳을 돌아다니면서 같이 새로운 것을 경험하면서 그 당시 행복이를 바라본 점들이다.
이런 과정들이 있어 나와 행복이는 애착이 잘 형성된 것 같다. 우선 어릴 때 보인 공격성은 만으로 8살이 된 지금 없어졌다. 아니 반대로 성장하고 있다. 행복이는 남을 배려하는 아이로 성장했다. 지금까지 나는 행복이에게 하는 말이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할것이다.
"오늘은 아빠(내생일)를 위한 날이라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거야. 왜냐하면 이세상 모든 사람들이 소중하기 때문이야 그래서 오늘은 행복이 니가 결정할 수 없어."
세상에 모든 사람들은 다 소중하다는 이야기를 아들에게 거의 매일 해주고 있다.
나는 행복이 너를 정말로 사랑하지만 모든 사람들은 특별하다고 이야기해 준다. 그래서 너는 다른 사람을 공격하면 안 돼 그리고 다른 사람이 너를 공격해도 안 되는 거야. 서로를 존중해 주자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려서 그 결과가 이제야 나오고 있는 중이다.
8년이 지난 지금 행복이가 남을 배려하는 아이가 되었다. 그래서 학교에서도 인기 최고다. 그리고 두번째로 강조하는것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자세이다. 나는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시 여긴다. 행복이가 피아노를 배우는데 이 정도 실력으로도 나는 행복하다. 행복이 피아노 실력에 관련되어할 말이 많아서 다음에 해야겠다.
아빠는 행복이하고 다른 사람하고 비교하고 싶지 않아, 니 자신과 비교해서 성장하면 나는 그것로 만족하고 행복해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아들도 남들과 비교하는 것보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사람으로 성장하면 좋겠다라고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