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니 나는 아들 바보 혹은 게이 아빠 이기 전에 파티 보이였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과거 리즈 시절을 다시 회상해 보고 싶어서 그때 시절을 다시 떠 올려본다. 그리고 현재를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나는 지금 생활에 만족하고 행복하다. 내가 파티 보이로 인생을 즐겨 보았던 적이 있어서 더 현실에 충실할 수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나 때는 말이야~ 내가 왕년에는 말이야~ 그런 게이 시절 이야기를 적어보았다.
조금 각색이 들어가는 것을 감안해주고 읽어 주세요.
과거 파티 보이 시절을 생각하면서 제일 먼저 떠오른 도시는 서울이 아니라 태국이다. 게이들에 대해서 지극히 객관적인 입장으로 다른 게이와 다른 의견등이 포함될 수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과거 리즈시절(20대)에 나는 (?)놈이었다.
식구들이 게이라는 것을 받아 드리지 않아서 자기 연민에 빠진 놈,
돈은 없지만 자존심은 강해서 있는 척하는 놈,
때때로 연애, 술 번개와 클럽 가는 것을 좋아하는 놈,
반반한 얼굴로 다수 게이 친구 보유 한 놈,
사랑을 하고 싶지만 진정한 사랑을 해본 적이 없는 놈,
놈(거시기)을 그 무엇보다도 좋아하는 놈
방콕은 나의 3번째 고향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한때 미치도록 방콕을 갔다. 행복이가 태어난 곳이 방콕이고 게이로서 화려한 내 게이 생활을 한 곳도 방콕이다. 그래서 내 과거를 이야기하려면 방콕을 처음으로 언급해야 하는 것이 나에게는 당연하다. 태국이라는 나라는 일반 관광과 게이관광을 동시에 만족시켜 줄 수 있는 유일무이한 나라이다. 거기에서 방콕은 시드니 뉴욕 등 다른 유명한 게이 관광 도시 보다 가성비가 좋다.
나는 어릴 때 돈이 있어 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어릴 때부터 엄마가 밥은 안 먹어도 좋은 옷은 입어야 한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일까? 남들 시선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쓰는 20대를 보냈다. 그런 나에게 방콕은 왕 대접을 받을 수 있는 아니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이었다. 그래서 호텔을 선택할 때 중요한 점이 보여주기 좋은 아니 사진 찍기 좋은 장소를 선택했던 것 같다. 그래서 선택한 르부아 호텔은 그 당시 내가 머물고 싶은 일 순위 호텔이었다.
특히, 르부아 앳 스테이트 타워에서 보는 뷰를 정말 좋아했다. 특히 짜오프라야강이 보이는 리버뷰는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것 같다. 노을 질 때 68층에 올라가서 아름 다운 야경을 바라보면서 칵테일 한잔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잔뜩 멋을 내고 있는 20대 나
지금 생각해보면 나는 내가 좋아하는 남자에게 적극적이지 못한 편이었다. 20대로 돌아간다면 마음에 든 사람이 있다면 더 당당하게 달려 들어서 쟁취하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세월이 지나고 보니 체면(남의 시선) 같은 것은 다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20대에 내가 만난 사람들은 잘생긴 사람들보다 매력적인 사람들이 많다.
나는 누구를 만나려 갈 때는 주로 혼자 클럽에 간다. 그래야지 소심한 내가 누군가를 만날 확률이 높아진다. 아니면 같이 온 사람 눈치를 보기 때문이다. 남의 눈치를 보지 말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요즘 MZ세대처럼 말이다.
우선 20대 게이가 여행 중 사람을 만나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태국에서 만난 친구 아티는 싱가포르에서 놀려온 사람이다.
내가 태국에서 만난 친구 아티
자주 오는 방콕이지만 클럽에 가면 늘 긴장이 된다. 오늘은 또 누구를 만날까? 이런 생각으로 벌써부터 흥분 아니 흥분을 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무슨 약을 한 것도 아닌데 섹스만 생각해도 그렇게 되는 것 같다. 대부분에 20대 건장한 남성은 늘 섹스를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 생각만으로 도 그 나이 때는 흥분을 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처음으로 섹스를 한 것이 20대라서 그런 것 같다. 섹스도 술 마시는 것처럼 잘 배워야 하는 것 같다. 무분별 한 섹스는 인생을 망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교육도 중요한 것 같다.
나 혼자 12시가 조금 넘어서 DJ스테이션에 들어갔다. 그런데 들어가자마자 눈에 띄는 친구가 보였다. 아티와 나는 동시에 서로를 쳐다본 것 같다.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인사를 했다.
"안녕"
"안녕"
"혼자 온 거야?"
"응~너는?"
"나도 그래 그럼 같이 놀자"
클럽에서는 이런 식으로 만남을 가진다. 아주 쉽다. 마음에 들면 서로 술을 마시고 춤을 추고 그때는 그랬다.
나는 분위기 잡는 것을 좋아한다. 멋있어 보이고 싶고, 잘 사는 척하고 싶고 그런 마음이 있었다. 둘이 한참 신나게 춤을 추고 쇼를 구경하고 이차로 내가 머물고 있는 르부아 앳 스테이트 타워에서 칵테일 한잔을 더 하기로 했다.
"너는 어디에서 왔어?"
"나는 한국에서 왔어 너는 태국 사람이야?"
"아니 나는 싱가포르에서 사는데 여기서 공부하고 있어"
우리는 그렇게 서로에 대해서 알아갔다. 그러는 동안 밤은 더욱 깊어져서 내가 너무 피곤하다고 호텔방으로 들어가자고 하니 그가 자신의 숙소로 가자고 했다. 내일 일찍 일어나서 학교에 가야 한다고 하니 그렇게 하자고 했다. 그렇게 해서 찍은 아티 사진이다. 아티는 내가 만난 태국사람 중에 잘생긴 편에 속한다.
우리 둘은 그날 밤 뜨거운 사랑을 나누었고 아티가 일찍 학교에 가야 한다고 해서 나도 호텔로 돌아와서 조금 더 잠을 잤다. 그리고 우리는 점심에 다시 만나서 썸을 탔다. 한국에서 하지 못하는 게이들의 데이트, 남의 눈치를 볼 필요 없이 남자 둘이 점심을 먹고 스킨십을 할 수 있는 곳이 방콕이다.
오랜만에 마음에 뜬 사람을 만나서 기분이 업 되었다. 그런데 다른 마음 한편으로 방콕에 잠시 여행을 왔으니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어린 나이에 성숙하지 못해서 하는 전형적인 사고방식을 그 당시에 가지고 있었다.
나는 사랑을 하고 싶지만 사람 아니 게이를 믿지 않았다. 내가 그런 놈이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래서 낮에 아티를 만나고 그날 밤 다시 DJ스테이션을 찾았다. 아이러니하게 사랑을 하고 싶으면 나처럼 행동하면 안 되는데 이 당시에 나는 내가 최고로 잘 나가는 줄 알고 그런 행동을 한 것 같다. 그리고 한국에서 게이를 만나면 호주와 다르게 육체적인 사랑을 먼저 배운 것 같다. 지금 돌아봐도 결코 좋은 행동은 아니다. 사랑을 하고 싶으면 자신부터 준비가 되어야 한다. 그럴 마음이 아니면 그냥 즐겨라~
그런데 이런 아티도 DJ스테이션에 자신의 친구들과 함께한 모습을 보고 혼자 사링하고 혼자 실망하고 그에게 말도 걸지 않고 실망해서 혼자 호텔로 돌아왔다.
오늘 점심까지 아티와 썸을 타고 그를 좋아하는 마음이 들었는데 같은 날 밤에 나는 그와 헤어졌다. 이런 식에 연애가 빈번했다.
방콕을 방문한 게이들 마음가짐이 상당히 저속하다는 것을 알았다. 아니면 그 당시 나만 그런 것일까? 나 는 그 당시 태국 게이들을 그냥 섹스 상대로 만 생각했다. 휴가동안 즐기고 떠나면 되는 곳으로 힘든 한국의 일상에서 게이라는 것을 감추고 살면서 게이로써 받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나라, 이탈을 즐기는 것이 가능한 나라, 가벼운 마음으로 갈 수 있는그런 나라가 태국에 방콕이었다.
2022년은 어떤지 궁금하기는 하다. 행복이가 태어나고 나서 아직까지 가본 적이 없다. 이제는 나는 파티하고 살짝 멀어졌다. 하지만 젊은 게이들에게 한 번쯤 자신의 인생을 즐겨 보라고 말하고 싶다.
게이로 태어나서 태국 방콕은 한 번쯤 가볼 만하다. 태국까지 갔으면 로맨스도 한번 만들어 보자.나는 한국에 사는 싱글 게이에게 태국을 강추한다. 고고보이, 사우나, 마시지 와 클럽등 모든 것을 저렴한 가격으로 주말이 아니 평일에도 즐기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중독성 또한 강하니 자신이 쉽게 중독되는 타입이라면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내가 아는 지인은 태국 머니보이(돈을 주어야지 사랑을 하는 관계)에게 빠져서 신세한탄한 지인들도 많다.
어린 나이에 금사빠도 되어보고 사랑 때문에 힘들어도 보자~ 잘생긴 게이, 돈 많은 게이, 능력(?) 있는 게이, 잘하는 게이 등등 어릴 때 많이 만나보자 그래야 나중에 안다.
잘생긴 사람, 돈 많은 사람, 능력(?) 있는 사람, 잘하는 사람 등등 다 필요 없다는 것을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야 하는 것을 경험으로 배워야지 아는 것 같다. 내 경험으로 보면 사람 본성이 선한(좋은) 사람을 만나야 한다. 나는 그런 사람을 만난 것 같다. 그 사람이 바로 내 남편 스티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