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들이 대단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by Ding 맬번니언

2017년 6월 1일 과거 이야기


서울에 한강이 흐르고 런던에 템스강이 흐른다면 멜번에는 야라강이 있다 커다란 한강에 비하면 귀여워 보일 정도 이지만 건너는데 5분도 채 걸리지 않기 때문에 이걸 정말 강이라고 불러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멜번인 에게 야라강은 상징적인 존재이다.

멜번을 상징하는 트램회사도 야라트램, 멜번의 와이너리는 야라벨리, 야라 카운슬등 모든 이름에 야라 라는 이름을 붙이는 걸 좋아한다. 그리고 시티에서 야라강을 건너자 마자 마치 파리의 에펠탑 처럼 우뚝 솟은 발레리나의 스커트를 본따 만든 첨탑을 주변으로 멘번의 공연 예술 전시의 모든 것이 몰려있는 멜번의 예술 지역구가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서 가장 커다란 규모를 자랑하는 곳은 NGV 라고 불리는 National Gallery of Victoria 빅토리아 주립 미술관이다. 보통은 무료로 상설 전시회가 꾸준히 있어서 언제든지 시간만 있다면 들려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지만 1층에서는 기획전시나 순회전시를 하며 이때는 입장료를 내야한다. 내가 이번에 관심이 있던 전시는 The House of Dior 하우스 오브 디오르, 누구나 보면 알수있는 그 가방으로 유명한 디오르 이지만 이번에는 그가만든 의상에 더 초점을 맞춘 전시이다.


호주는 디오르의 커다란 재정적 후원자중 하나였기 때문에 호주 사람들이 흔히 들고다니는 데이비드 존스 (David Jones)백화점의 쇼핑백에 하얀바탕에 검정 패턴의체크 가 수없이 나열된 시그니처 패턴도 크리스찬 디오르가 디자인한 문양이다. 1947년부터 디오르의 재능을 눈여겨본 호주인들은 파리이외의 도시에서는 최초로 패션쇼를 열고 옷감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뉴욕이나 런던 보다도 2주나 앞선것이었다. 데이비드 존스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고나면 무료로 얻을 수 있는 비닐봉투가 디오르가 디자인한 작품이니 세상에서 가장 저렴하게 디오르가 디자인한 가방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하우스 오브 디오르 전시는 NGV 의 1층과 2층에서 이루어졌다. 1층으로 입장해서 2층으로 돌아보며 나오는 형식인데 만져볼 순 없지만 정말 가까이에서 디오르가 디자인한 작품들은 느껴볼 수 있는 기회였다 경호원들이 주변에서 지켜보고 있지만 디오르가 직접 디자인한 작품들을 보며 저걸 만져보면 어떨까? 손끝에서 정말 느껴보고 싶은 나의 욕망을 주체할 수 없었다.


행복이가 태어나기 전에 나도 디자이너가 되는것을 꿈꾸며 48시간을 이상을 뜬눈으로 지새며 영감을 얻으려 노력하던 시절이 있었다. 내가 물론 크리스찬 디오르 와 같은 천재적인 재능을 타고난건 아니었지만 나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학교 졸업작품 을 멜번 최고의 패션쇼 무대인 MSFW 에 초대받아 나의 작품을 다른 디자이너들과 선보였으며 패션대회에서 일등으로 상을 타고 그후에도 인연이 닿아서 여러 패션쇼에 초대를 받았었다.


그때는 정말 디자이너의 꿈에 닿아서 이미 꿈을 다 이룬것 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누군가는 평생 꿈꿔왔으나 이루지 못한 일들은 나는 정말 몇년만에 다 이루었기 때문에 약간 우쭐하고 자신감이 있던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내가 행복이와 보내는 시간이 나에게 더 소중하다고 느끼고 특히 자아를 형성하는 (태어나서 3년)그순간 만큼은 내가 옆에서 꼭 지켜주고 싶었다. 주변에서 너의 타고난 재능을 그리 썩히는건 아깝단 소리도 들었지만 내 결정을 지금도 후회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지금은 패션보다 행복이에게 더 집중하고 싶기도 하다 나의 모든 꿈보다 지금은 행복이를 더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


패션을 사랑하던 나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중 현재의 나는 내가 정말 사랑하는 나의 모습이자만 살짝 걱정은 내가 점점 돼지가 되어가는것 같다. 나도 알고 있다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게 아니라 밥을 물처럼 마시고 있다는 것을 스트레스를 푼다는 이유로 요즘 너무 많이 먹고 있다. 운동도 다시 시작해서 예전의 멋진 수영복 입었던 몸매로 다실 돌아가고 패션 디자인도 다시 시작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지금은 행복이 아빠로 사는 삶을 살지만 행복이가 하루 하루 커가고 그러면 나도 언제가는 내가 좋아하는 일들을 다시 시작할 날이 올 것이다. 그렇기 위해서 패션과 관련된 작은 기사거리도 놓치지 않고 트렌드를 읽으려 노력하고 이런 전시회를 찾아 거장의 발차취를 느끼며


“나는 드레스가 여성 실루엣의 비율을 찬양하기 위해 세워진 일시적인 건축물이라고 생각한다” 크리스찬 디올, 너무 멋진 말이다.


나도 디올 처럼 언제가는 아름 다운 여성 실루엣을 찬양할 수 있는 옷들을 만들고 싶다. 그리고 다시 한번 패션에 관련된 내 꿈을 펼치고 싶다. 나의 패션에 대한 마음도 그렇다. 이제 비록 유명한 디자이너가 되는 꿈은 포기하지 오래되었지만 나를 행복하게 하는 일을 할 생각이다.


모든 사람들이 엄청 대단한 사람이 되어 야지만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나도 평범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비록 다른 사람에게 하찮은 일처럼 보일지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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