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엄마들의 수다 시간

수영장 안이 시끄러운 이유

by Ding 맬번니언

2018년 2월 7일 과거 이야기


호주의 대부분 동네에 크고 작은 수영장을 흔하게 볼 수 있다. 행복이를 데리고 수영장 입구의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와글와글한 소리로 정신이 없다. 행복이가 다니는 수영장은 Brighton Swim School이라는 곳으로 내가 사는 동네에서 꽤 유명한 수영교육 기관이다. 대부분 동네아이들을 쉽게 만날 수 있는 장소이다. 30분 수업을 하는데 보통 한명의 선생님이 두세명의 아이들을 책임진다.

수영장의 크기(가정집을 수영장으로 만들었다)가 아주 작아서 소리가 울려서 그러는 것 같기도 하고 호주 사람들이 말이 그냥 많기도 하는 것 같기도 하다. 몇주 전부터 행복이반에 에스터가 들어왔다. 정확히 말하면 그녀의 엄마와 내가 만나게 되었다. 아이들이 수영하는 30분동안 수영장에서 부모들은 마땅히 할 일이 없다. 이 시간을 나는 일명 엄마들의 수다 시간이라고 부른다. 그래서 수영장 안이 시끄러운 것이다. 대부분 수다는 아이들 이야기를 많이 한다.

별로 영양가 없는 이야기들이 많지만 가끔 꿀팁들도 얻을 수 있다.


어디 키즈 카페가 좋고 생일 파티 장소등 우리 두사람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에스터 가족이 미국에서 호주로 넘어와서 친구가 별로 없다라고 한다. 특히 브라이튼에 아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고 한다. 그리고 이야기 하다보니 애스터가 몬테소리에 다닌다라는 것을 알았다. 세상이 이렇게 넓고도 좁다.


그래서 누가 담임이냐고 하니 애스터 엄마가 니르말라가 담임이라고 해서 나도 니르말라가 담임이라고 했다. 우리는 아직까지 둘이 같은 반이라는 것도 몰랐다. 애들이 아직 적응 기라서 학교에 가는 시간이 틀려서 서로 만나지 못한 것이다. 수영도 같이 하고 잘 지내보자고 이야기했다. 에스터 엄마는 따뜻한 사람 같다. 그녀가 나에게 먼저 다가와 이야기를 해주었고 게이 가족이 문제되지 않는 꽤 오픈 마인드 인 것 같았다. 나는 에스터 엄마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행복이가 수영이 끝나고 집으로 갔다. 아직 잘 모르지만 애스터 엄마와 친하게 지내고 싶다 라고 생각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호주 초등학교는 3시 혹은3시반에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