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에 가고 싶은가? 방법은 다양하다. 몰디브에는 수많은 섬이 있다. 4천 개가 넘는 섬들이 각기 다른 모습으로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 딱 맞는 그런 섬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어떤 섬은 고요하고, 어떤 섬은 화려하며, 어떤 섬은 관광객보다 현지인의 삶이 더 가까이 느껴진다. Maldives에는 정답 같은 섬이 없다. 어느 섬을 선택할지는 결국 당신의 몫이다. 럭셔리를 원하면 리조트를 선택하면 되고, 현실적인 여행을 원하면 로컬 섬으로 가면 된다.
어떤 사람은 조용한 바다를 원하고, 어떤 사람은 액티비티를 원한다. 같은 몰디브 안에서도 전혀 다른 여행이 만들어진다.
문득 생각했다.
인생도 그렇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정답은 없는 것 같다. 누군가는 안정된 길을 택하고, 누군가는 조금 불안해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간다. 결국 어느 길이 맞았는지는 지나온 뒤에야 조금씩 알게 된다. 사실 이번 여행을 오기 전에도 걱정이 있었다.
이란과 미국 전쟁 때문에 혹시 상황이 더 불안해지지 않을까 생각했다. 호주보다 이 지역이 훨씬 전쟁 지역과 가깝기 때문이다. 뉴스를 보면 멀리 있는 듯해도 갑자기 가까워지는 불안이 있다.
그래서 잠시 망설이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우리는 왔다. 그리고 지금 여기에 있다. 바다는 여전히 아름답고, 하늘은 조용하다. 언제나 그렇듯 걱정했던 많은 일들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고, 대신 예상하지 못했던 좋은 순간들이 생겼다.
돌아보면 나는 늘 그렇게 살아왔다. 완전히 확신이 있어서 움직인 적보다 불안하지만 그래도 선택한 적이 더 많았다. 어쩌면 그것은 내가 게이로 태어났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처음부터 내 삶은 대부분 일반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가는 길과는 조금 달랐다. 남들이 정해 놓은 방향 안에서는 늘 어딘가 설명해야 했고, 때로는 숨겨야 했고, 때로는 스스로 길을 정해야 했다.
만약 내가 대부분 사람들처럼 ‘평범하다’고 불리는 삶으로 태어났다면 내 인생은 분명 달랐을 것이다. 더 쉽게 설명되었을 수도 있고, 덜 흔들렸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 길이었다면 지금의 나는 아닐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몰디브까지 오는 삶도 없었을지 모른다.
삶은 늘 선택의 연속이었다. 설명되지 않는 길을 택했고, 때로는 두려웠지만 결국 걸어왔다. 그래서 지금도 믿는다.
모든 섬이 다르듯 모든 인생도 다르다.
중요한 것은 남이 추천하는 섬보다 내가 머물고 싶은 섬을 선택하는 일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오늘 나는 다시 한번 생각한다. 내가 걸어온 길도 나쁘지 않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