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ldives처럼 누구나 꿈꾸는 장소에서 현실은..

by Ding 맬번니언

여행은 끝났고, 우리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번 여행에서 배운 것은 생각보다 많았다. 한 사람과 20년을 함께 산다는 것은 그 시간만큼 많은 장면을 통과했다는 뜻이다.


좋은 날만 있었던 것도 아니고, 서로를 완벽히 이해했던 것도 아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수많은 날을 지나 여전히 함께 같은 풍경을 본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Maldives처럼 누구나 꿈꾸는 장소에 와 있어도 현실은 늘 함께 따라온다. 아무리 화려한 바다도 마지막 날은 반드시 온다. 아무리 지상낙원처럼 보여도 짐을 싸야 하는 시간이 오고, 공항으로 가야 하고, 다시 반복되는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것이 인생이다.

그래서 여행은 늘 아름답지만 동시에 조금 쓸쓸하다. 이번에도 그랬다. 몰디브를 떠나는 마지막 날, 나는 결국 상어와 함께 수영을 했다. Nurse shark과 함께 물속에 들어가는 경험은 사진으로 볼 때는 낭만적이지만 직접 들어가 보면 전혀 다르다.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배는 흔들렸고, 물속에서는 중심을 잡는 것도 어렵고, 생각보다 물도 많이 먹었다. 죽는 줄 알았다. 하지만 드론 사진은 정말 아름답게 나온다. 그래서 내 사진만 보는 사람들은 모른다. 아름답게 보이는 것도 쉽지 않다는 것을...


위에서 보면 사람과 상어와 바다가 하나의 장면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한 장의 사진 뒤에는 숨을 고르고, 두려움을 넘기고, 순간순간 몸을 버티는 시간이 있다.


인생도 조금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누군가의 삶도 한 장의 완성된 사진처럼 보인다. 너무 행복해 보인다. 하지만 가까이 들어가 보면 물도 먹고, 흔들리고, 균형을 잃지 않으려 애쓰는 과정이 있다. 그렇게 버티면 살아간다.


이번 여행에서도 우리 가족은 완벽하지 않았다. 스티븐은 원래 럭셔리한 리조트를 좋아한다. 좋은 시설, 안정적인 서비스, 예측 가능한 편안함. 사실 그것을 싫어할 사람은 많지 않다. 돈이 많으면 그것도 문제가 아니다.


반면 나는 조금 더 가성비를 따지고, 사람들이 직접 남긴 후기와 다양한 의견을 중요하게 본다. 그래서 마지막 일정에 Maafushi를 선택했다. 이것은 무조건 해야 한다고 우겼다. 그런데 여기 마푸시는 리조트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였다. 우리는 여기서 마찰이 생겼다.

현실적이고, 사람 냄새가 있고, 가격은 훨씬 합리적이었다. 하지만 그런 선택 안에서도 또 의견 충돌은 있었다. 아마 피곤했고, 여행 막바지였고, 서로 예민해져 있었다. 그래서 또 다투었다. 생각해 보면 20년을 함께했어도 의견 차이는 여전히 존재한다. 아니, 어쩌면 20년이 되었기 때문에 더 솔직해지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20년을 함께 헤서 좋은 것은 이 사건도 결국 또 지나간다. 그리고 또 같은 배를 타고 같은 곳을 바라본다. 이번 여행에서 분명히 느꼈다. 아무리 좋은 여행도 끝이 있고, 아무리 아름다운 풍경도 계속 붙잡을 수는 없다. 그래서 더 소중하다. 그리고 결국 중요한 것은 어디를 갔느냐보다 누구와 끝까지 돌아오느냐인지도 모른다. 앞으로 어디를 향해 함께 나아갈 것인가가 더 중요해진다.


남은 시간도 언제나 평온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또 다른 걱정이 오고, 또 다른 현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방향을 잃지 않는 일이다. 완벽하게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다시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


그것이 함께 오래간다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여행은 끝났지만 우리의 다음 길은 또 시작된다.

또 다른 일상,
또 다른 계획,
또 다른 계절.

그리고 언젠가 또 다른 바다 앞에 함께 서게 될 것이다.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사는 멜번니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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