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의 엄마들 사이 혼자 남자

몇 명 엄마들이 어이없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기도 했다

by Ding 맬번니언

2018년 5월24일 과거 이야기


오늘 엄마 그룹 모임에 처음으로 가는 날이다. 행복이를 혼자 키워서 그 동안 내가 만든 아줌마 친구는 없었다. 대부분 톰의 친구들과 알고 지냈는데 따로 연락하는 사이로 발전하지는 못했다. 그런데 로이드 엄마 주최로 드디어 나도 엄마 모임에 참가하게 되었다. 10명의 엄마들 사이 혼자 남자이지만 나는 행복이를 위해서 버티고 사람들과 대화를 시도했다.

처음 모임에 도착했을 때 엄마들이 나를 쳐다보고 많이 놀랬다. 얼굴들을 보니 내가 참석한다는 것을 듣지 못한 것 같다. 내가 자리에 앉자 몇 명 엄마들이 어이없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기도 했다. 그래서 로이드 엄마가 나를 그들에게 소개 시켜주었다.


로이드 엄마는 교회를 다니고 기도 모임이랑 전도를 열심히 한다. 대부분 그녀의 친구들은 크리스천들이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그들은 대부분 로이드 엄마 기도 모임에 참석한다. 나는 지금까지 무교이다. 하지만 로이드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기도 모임에 나갔다. 나는 지금 행복을 위해서 못할 것이 없다고 속으로 생각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더 나도 사람이 그리웠다. 혼자 아이를 돌보는 사람들은 공감할 수 있는 어른 세계에서 멀어져 혼자 있는 것 같은 공허함이 있다.


모임에 참여해보니 대부분 엄마들도 나와 비 슷 한 점이 많았다. 그들 또한 나 처럼 사람이 그리워서 모임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엄마들의 수다를 들어보면 어쩔 수 없이 학교 이야기, 아이들 이야기가 주로 하고 선생님의 뒷담화도 들을 수 있어서 나름 흥미로운 모임이 였다. 호주는 인건비가 비싸기 때문에 집에 아이 2명만 있어도 유치원에 보내는 것보다 집에서 누군가 돌보는 것이 훨씬 절약되고 부모가 아이를 돌보니 서로 애착 형성에도 좋다. 일석 이조 라고 엄마들은 이야기 한다.


그런데 대부분 크리스천이라서 모임 끝에 로이드 엄마가 기도를 하자고 하는데 나는 순간 당황했다. 나는 교회에 가 본적은 있는데 식당에서 기도는 또 처음이었다. 어색해하는 나를 옆에서 다른 엄마들이 그냥 눈을 감고 로이드 엄마에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된다고 했다. 처음이라서 어색해하고 있으니 엄마들이 따뜻하게 나를 챙겨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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