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나 잘하세요.

행복이 5번째 생일 파티에서 불편한 줄리를 초대하지 않아서 솔직히 좋았다

by Ding 맬번니언


오늘은 행복이의 5번째 생일이다. 행복이는 새로운 반으로 이동한 뒤에도 다행히 잘 적응하고 있다. 나 역시 새로운 반의 다른 엄마들과 친해지는데 큰 진전을 이루었다. 오늘, 행복이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마노지니 선생님 반(행복이의 현재 반)과 제니퍼 선생님 반(행복이의 이전 반)의 아이들이 모두 모였다.

이번 생일은 행복이의 마음에 딱 들어맞는 슈퍼 히어로 테마로, 그중에서도 행복이가 가장 좋아하는 배트맨 콘셉트로 생일 파티를 준비하였다. 그리고 행복이를 위한 서프라이즈도 별도로 준비해 두었다. 행복이의 반응을 상상하며 준비하는 과정이 나에게 즐거움을 주었다.


행복이의 5번째 생일을 축하하고자 많은 친구들이 우리 집까지 찾아왔다. 행복이는 친구들과 함께 아주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생일을 즐겼다. 물론, 부모님들도 이 즐거운 시간을 함께 공유했다. 우리가 집에서 진행하는 파티의 중요한 의미 중 하나는 모든 참석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었기에, 이번 파티를 통해 그 목표를 성공적으로 이루었다고 생각한다.

행복이를 키우는 과정을 통해 사람이 자연스럽게 커나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행복이를 키우기 전에는 내가 알아서 컸다고 생각했다.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가 성장하여 어른이 되는 데는 엄청난 시간과 노력, 그리고 부모의 사랑과 헌신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아이가 태어나서 그냥 알아서 어른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게 된 것이다.

행복이를 통해 성장의 과정을 직접 경험하게 된 것은 정말 소중한 기회이다. 이런 감사하는 마음을 항상 기억하려고 노력 중이다. 제니퍼 선생님과 대립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몸은 조금 뚱뚱해져 가지만, 그 어떤 것보다도 행복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런 경험은 부모가 되어서만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한다.

행복이를 위한 서프라이즈는 '퍼피 구조대(Paw Patrol)'의 마샬 캐릭터로 분장을 한 것이다. 현재 행복이가 가장 좋아하는 TV 쇼의 캐릭터이다. 그리고 부모님들과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술쇼도 준비했다.

이번 파티는 내 예상대로 대 성공이었다. 행복이의 생일 파티에 참석해 준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가장 보람찼다.


호주에서 아이들 파티는 주로 주말에 키즈카페에서 생일 파티를 한다. 서로 잘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분주한 파티를 보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우리는 행복이를 위해 집에서 직접 생일 파티를 준비했다. 나는 파티에 온 모든 사람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따뜻한 생일 파티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기를 원했다. 그래서 힘들지만 홈파티를 준비한 것이다. 파티가 끝난 후 엄청난 양의 쓰레기와 음식들을 청소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보람차고 행복한 날이었다.


특히 이번 파티에는 불편한 사람들을 초대하지 않아서, 그들 없이 파티를 하는 것이 좋았다. 어른이 되면서 때때로 사회적인 관계와 공동체 안목 때문에 불편한 사람들을 초대하기도 하지만, 이번에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애스터 엄마가 왜 아일라(줄리 딸)를 초대하지 않았는지 물어보는 것에 대해서, 속으로는 "너나 잘하세요"라고 말하고 싶었다. 싫어하는 그녀를, 내가 사랑하는 아들의 생일 파티에서 볼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나는 행복이의 행복이 최우선이고, 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 그래서 이번 파티는 행복이와 그의 친구들, 그리고 그들의 부모님들만을 초대하였고, 그것이 행복이에게 가장 즐거운 생일 파티가 되게끔 했다.


https://youtube.com/shorts/P174E-TXMNM?feature=share

학교 안에서 나와 줄리가 불편한 사이인 것은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사람들은 본인의 일이 아니기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리고 일상의 지루함을 벗어나기 위한 재미거리로 그것을 즐기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들에게는 우리의 충돌이 공짜로 보는 드라마처럼 즐거웠을 것이다.

이제부터는 줄리를 완전히 무시하고, 묵묵히 행복이를 학교에 보내기로 했다. 줄리를 상대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내 마음이 더 편안하고 행복해졌다. 이것이 바로 나의, 그리고 행복이의 행복을 위한 가장 좋은 선택이다.


(참고로 이 글은 현재 사건이 아닌 과거 사건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불편한 사람하고 함께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다. 만약 주변에서 그것 때문에 비판하거나 뭐라고 한다면, 영화 친절한 금자 씨의 이영애처럼 "너나 잘하세요"라고 대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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