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일의 락다운 동안

호랑이는 본능을 이기지 못함

by Ding 맬번니언

2021년 8월 19일 과거 이야기 (참고로 이 글은 현재 사건이 아닌 과거 사건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단군 신화를 들여다보면 곰은 동굴 안에서 100일 동안 마늘을 먹고 인간이 되었다. 곰이 인간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자기 통제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럼 단군신화에 또 다른 동물 호랑이는 어떠 한가? 호랑이는 100일 참지 못하고 끝내 인간되기를 포기하고 인간이 되지 못한다......


멜버른은 지난 17개월 동안 총 200일의 락다운을 견뎠는데 전 세계에서 4번째로 200일 락다운 돌발했다. 이것을 기념해야 하는지는 모르지만 오늘로 200일이다. 동물이 100일 동안 인간이 되었는데 멜버른에 사는 사람들은 200일 동안 무엇을 얻었는지 생각해 본다.



락다운 1 2020년 3월부터 5월까지 총 43일

락다운 2 2020년 7월부터 10월까지 총 111일

락다운 3 2021년 2월 총 5일

락다운 4 2021년 5월부터 6월까지 총 14일

락다운 5 2021년 7월 총 12일

락다운 6 2021년 8월 현재 진형중


멜버른은 지금까지 총 여섯 차례 락다운을 진행 중에 있다. 지금은 그 여섯 번째 락다운 기간으로 일주일로 예정되어 있지만 언제나처럼 연장될지 아무도 모른다. 작년 락다운 기간에 많은 사람들이 무척 힘겨워했다. 그래서 그들의 힘듦을 이해한다.


6번의 락다운 그리고 또 연장을 하는데 그 이유가 ST.Kilda에서 약혼파티에 참여한 69명 모여서 노 마스크로 파티를 하고 길거리에서 200명이 모여서 파티를 즐겼다. 그리고 새로운 델타 유력은 대단했다. 엄청난 전파력을 보여 주었다. 그래서 6번째 락다운에 들어 간것이다.


나도 규칙이라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규칙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은 정말 싫다. 정부에서 지침이 내리면 최소한 그것이라고 지켜야 하는데 요즘 호주에 사는 사람들에게 실망을 많이 한다. 그들은 단군신화에 나오는 호랑이 같다. 호랑이는 본능을 이기지 못해서 동굴에서 나오자마자 짐승들을 사냥해서 먹었다.


우리 커플은 락다운이 아무리 불만이기는 하지만 정부 지침을 다르는데 꽤 많은 호주 사람들이 이를 무시하는 것 같아서 속상하다. 사람들이 6번째 락다운으로 몸도 마음도 피폐해져가고 있는 것은 이해되지만 이런 뉴스가 나올 때마다 속상하다. 우리 가족은 호랑이보다 곰이 되어 보기로 했다. 이럴 때일수록 힘을 내야지 한다. 멜버른의 끝없는 락다운으로 내가 하고 싶은 꿈도 잠시 접어 두고 나는 여전히 행복이의 선생님이고 친구이고 아빠로 지내고 있다. 한 번뿐인 인생 즐기고 사는 것은 좋다. 하지만 자신의 쾌락으로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나 또한 작년만 해도 스트레스를 조절하지 못해서 툭하면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르고 행복이를 쥐 잡듯이 해서 행복이가 나를 무서워했다. 하지만 지금은 나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고 있다. 그리고 내가 받은 스트레스를 행복이에게 풀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 멜버른의 락다운이 완전히 끝날 때쯤 나는 진정한 인간이 될 수 있을까?


인간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 동물에도 의식과 비슷한 것이 있다. 하지만 인간의식은 반성하는 정신으로서 이것은 의식 이라는데 있다. 그것으로 자신을 의식할 수 있고 자신 밖의 세계를 의식할수도 있다. 그러므로 인간은 자각할 줄 아는 존재다. 코로나를 통해 우리는 인간으로서 자각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너무 많이 보았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나부터 조금 더 인간다워지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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