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5일 과거 이야기 (참고로 이 글은 현재 사건이 아닌 과거 사건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행복이가 오늘 학교에서 온라인 수업(홈스쿨링) 동안 작은 그룹과 전체 그룹에서 온라인 수업을 잘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학교에서 상을 받아온 날이다. 그런데 행복이가 받은 상을 행복이보다 내가 더 좋아했다. 이런 것이 부모 마음 같다.
온라인 수업 동안 나 정말 열심히 옆에서 행복이를 도와주었다.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하는 것 해보지 않으면 모른다. 적당히 하기가 제일 힘든 것 같다. 그리고 무엇 보다 도 행복이가 열심히 해주었다. 우리 아들 행복이가 정말 많이 큰 것 같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서 따라와 준 행복이가 대견하고 너무 사랑스럽다.
행복이가 무슨 우승상 같은 것을 받은 것은 아닌 비록 작은 상이 지만 처음으로 받아온 행복이 상을 위해축하파티를 해주었다. 솔직히 호주에 상들은 대부분 돌아가면서 받는 상으로 한국에서 학업이 우수해서 받는 특출 난 아이들만 받는 상 이랑 그 의미가 다르다. 그래서 엄청난 대회에서 상을 받아온 것도 아닌데 무슨 축하 파티를 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우리 가족은 아주 작은 것에 만족하고 행복해하기로 했다.
그리고 행복이가 그동안 한 고생을 알아주고 축하해 주었다. 이런 경험들이 하나씩 쌓여 자존감이 흘러넘치는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부모가 되어 보니 내가 잘하는 것보다 자식이 잘할 때가 더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가끔 부모들은 자녀 주위를 빙빙 돌며 전박적인 생활을 간섭하는 사람이 되는데 이것을 일명"헬리콥터 부모"라고 한다. 이런 사람들은 자녀의 성적, 직업, 결혼등 마치 자신과 동일시하면 숙제처럼 완벽주의를 추구하며 강박적으로 자녀가 무엇이든지 잘하기를 원한다. 그런데그것을 하기 위해 엄청난 희생이 필요한다.
나를 돌아보면 나 또한 한때는 헬리콥터 부모였다. 그렇다고, 헬리 콥터 부모가 무조건 나쁜 것 또한 아니다. 유아기 때는 어린아이가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기 때문에 자녀 옆에서 도와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그렇다고 다 너(자녀)를 위해서 그런 거야라는 식으로 자녀에게 과도한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결국 부모와 자식 사이가 멀어지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나도 그래서 행복이 공부를 놓았다.
나도 한때 내 아들이 일등 했으면 했다. 그런데 행복이가 학교에 들어가서 보니 호주도 한국 정도(아시아 출신아이들)로 경쟁을 해야지만 일등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 한마디로, 한국처럼 공부시키는 부모가 호주에도 존재한다. 그래서 나는 적당히를 선택했다. 행복이가 공부를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부담감 없는 숙제 정도 선에서 말이다.
아이가 상을 받아 오면 같이 기뻐하고 좋아하는 것은 좋다. 하지만 매번 상을 받아 오라고 부담 주는 것은 하고 싶지 않다. 혹시나, 자식에게 그런 마음이 들면 자기 자신을 돌아보면 좋겠다. 혹시 자신이 자녀에게 그런 식으로 스트레스를 주는 헬리콥터 부모가 아닌지 생각해 볼 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