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4일 토요일 과거 이야기 (참고로 이 글은 현재 사건이 아닌 과거 사건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고 나서는 주말에는 일을 하지 않아 늦잠을 자고 하루 일과를 천천히 시작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 토요일, 알 수 없는 번호에서 전화가 왔다. 내가 전화를 받자마자 "여보세요? 누구시죠?"라고 물었다. 전화기 속에서는 낯익은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혹시 오늘 시간 되시나요?"라고 물었다. 나는 이상하게 생각하면서도, 오늘은 주말이고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예정된 일정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네, 그래서 전화드렸습니다. 오늘 혹시 추가로 일을 더 할 생각이 있는지 묻고 싶어서 연락드렸습니다."라고 말했다.
나는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서 다시 한번 물어보았다. 그는 "오늘 일하기로 한 사람이 갑자기 아파서 대신 일할 사람이 필요한데 오늘 쉬는 날이라서 연락을 드리는 거예요."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는 "만약 시간이 안된다면 다른 사람에게 물어봐도 되니 걱정하지 마세요. 전혀 문제없고 괜찮습니다."라고 말했다. 나는 잠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니 다시 전화를 걸어도 될지 물었다. 그렇게 해서 나는 추가로 일을 하기로 결정했다. 당연히 추가로 일하기에 추가 수당을 받게 된다.
처음에는 풀타임에서 파트타임으로 변경하면서 돈이 반으로 줄어들어서 매우 걱정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추가로 일하면 경제적인 발란스를 맞출 수 있게 되었다. 파트타임으로 일하면서 시간적인 여유가 많아졌기 때문에 대부분 아침도 여유롭게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로 인해 마음의 여유가 생겨서 내가 좋아하는 행복이와 함께 학교 걸어가기를 다시 시작했다.
이전에는 풀타임으로 일하면서 모든 에너지를 일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의 발란스가 맞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시간적 여유를 가지면서 다시 삶의 발란스를 맞추고 있다. 그 결과, 내 삶을 다시 관리하는 기분이 들었다.
한국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면서 생계를 유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더욱 삶의 발란스를 맞추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의 경우에는 일도 하면서 자녀를 돌보고, 인간관계도 유지하고, 자기 자신도 돌아보는 일을 모두 해내기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우선적으로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에 휩쓸려, 다른 것들은 뒤로 미루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에는 돈을 벌어도 주변에 아무도 없고, 자기 자신이 왜 성공을 해야만 하는지에 대해 헤맬 수 있다는 것을 행복이와 문제가 생기면서 알았다. 이것이 발란스가 맞지 않은 삶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제는 일과 삶, 그리고 내 자신의 시간과 인간관계 등을 모두 균형 잡히게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자연스럽게 삶의 질을 높여주고, 더욱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도와준다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