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의 아름다움과 자유로움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억세게' 운 좋아야 결혼할 수 있는 사람들

by Ding 맬번니언


결혼식 다음날, 우리 가족은 일찍 일어나 해변으로 산책을 나갔다. 우리는 해안을 따라 걷다가, 마침내 산 정상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등대를 지키시는 분께서 우리에게 말씀해 주셨다. "이 바다에서는 돌고래들이 자주 출몰해요. 특히 이 정상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면 종종 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말씀을 듣고 나는 흥분했다. 야생 돌고래를 보는 것은 정말 멋진 경험이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우리는 바로 내려가서 바다를 바라보는 곳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처음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조금 기다리니 바다 위로 작은 물결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갑자기, 우리 앞에 떠오르는 돌고래의 등을 볼 수 있었다! 나는 돌고래를 조금 더 가까이 보고 싶었다. 그래서 서둘러서 해변으로 돌아왔다. 내려오는 길이 올라가는 길보다 더 멀게만 느껴졌다. 그런데 해변에 도착하는데 나는 분명히 선명한 돌고래 소리를 들었다. 나도 모르게 소리를 치고 말았다.

나는 그 순간, 돌고래를 더 가까이 보기 위해 급히 해변으로 달려갔다. 내려오는 길은 올라가는 길보다 더 멀게만 느껴졌지만, 그 어떤 것도 나를 막을 수 없었다. 도착하자마자, 나는 갑자기 선명하게 돌고래 소리를 들었다. 그 소리는 크고 강하게 울려 퍼졌다. 나는 그 소리가 내 이름을 부르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 소리를 따라 바다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놀라운 광경이 내 눈앞에 펼쳐졌다. 돌고래 떼가 바로 우리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우리 주위를 돌면서 놀고 있었다. 이런 기적 같은 날을 정말 많이 기다렸는데, 이 기적이 현실이 된 것이 믿기지 않았다.

돌고래들은 우리 주위를 계속 돌면서 놀았다. 우리는 그들의 활기찬 움직임을 감상하며 눈을 뜨지 못하고 계속해서 기뻐했다. 그들은 조금씩 다가와 우리에게 인사하고 다시 멀어져 가며 놀았다.


오늘 기사를 읽으며, 한국에서 여전히 법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동성 커플의 현실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그들은 서로 사랑하고 있지만,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참 안타까웠다.


2013년 10월 30일 새벽 부산 북구의 한 아파트 20층에서 60대 여성 김 모 씨가 극단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그는 "허모씨에게 장기를 기증해 달라"라고 적힌 유서만을 남기고 떠났다. 여고 동창이었던 김 씨와 허 씨는 40년간 사실혼 관계로 살아온 연인이었다.

허 씨가 같은 해 8월 암 말기 진단을 받으면서 두 사람 사이 관계는 어그러졌다. 정확히는 김 씨가 내쫓겼다. 두 사람이 함께 돈을 모아 마련한 아파트는 재산권을 주장하는 생면부지의 허 씨 조카에게 넘어갔고 김 씨는 어떤 권리도 주장할 수 없었다. 조카는 함께 쓰던 생필품과 귀중품 등을 챙겨 나온 김 씨를 절도죄, 주거침입죄로 고소하기까지 했다.


나는 이러한 차별이 없는 평등하고 자유로운 사회를 꿈꾸며, 서로 다른 존재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인정하는 세상이 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에서는 여러 성적 지향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지 못하고, 숨겨야만 하는 고통스러운 상황이 많다.

하지만, 돌고래를 기적처럼 본 것처럼, 한국 동성 커플들에게도 언젠가는 기적이 일어나길 바란다. 그들도 서로를 사랑하고 존중받는 세상에서 행복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이러한 차별과 편견을 극복하고,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고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는 세상이 되길 희망한다.


돌고래는 조용하게 수면 위를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돌고래의 아름다움과 자유로움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 경험은 결혼식 여행의 큰 추억이 되었다.




https://v.daum.net/v/20230412060237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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