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른 사람들(게이)을 돕는 방법

내가 한국에서 행복이를 키웠다면 어때일까?

by Ding 맬번니언

내가 한국에서 행복이를 키웠다면 어때일까? 이런 생각을 종종 해본다.

한국에서는 아직까지 LGBTQ+에 대한 이해와 인식이 부족한 상황이며, 이로 인해 한국 내 게이 및 LGBTQ+ 커뮤니티는 여전히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한 상황에서도 아이를 키우고자 하는 게이나 레즈비언들이 있다.


그들은 입양이나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가족으로 받으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이와 관련된 정보를 얻기 어렵기 때문에 나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나는 그들에게 조언을 제공해 주고 있다. 하지만, 아직 한국에서는 합법적으로 게이가 입양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는 매우 어려운 문제다.


만약 한국에서 행복이를 키우게 된다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행복이에게 내가 싫어하는 거짓말을 시키는 것이다. 한국 사회에서는 여전히 동성애와 관련된 인식과 이해가 부족한 면이 있기 때문에, 동성애 커플들이 자연스럽게 표출하는 애정행동이나 가족 형성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키우는 게이 부부의 경우, 이러한 부정적인 시선이 더욱 강해질 수 있다. 그래서 행복이에게 내가 평생 살아온 대로 거짓말을 시키고 아이도 그렇게 커야 한다(호주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아이에게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가르쳐야 하는데 반대로 아이에게 거짓말을 가르쳐야 할 상황이 될 수 있다.


만약 내가 한국에서 행복이를 키운다면, 나중에 행복이가 사춘기에 접어들어 2차 성장을 겪고 자신의 성 정체성을 확립하려 할 때, 한국에서는 그 과정이 어려울 수 있다는 걱정이 든다.


한국 사회에서는 여전히 성에 대한 인식과 이해가 부족한 면이 있고, 게이나 다른 성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이 받는 차별과 혐오가 심각한 문제이다. 따라서 행복이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과정에서도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그 이유는 부모가 게이이기 때문이다. 그런 부분에서 분명히 영향을 미칠 것이다. 아이가 힘들 수도 있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다.


하지만 호주는 상대적으로 열린 사고를 가진 나라이며, 아이들이 자신의 성 정체성을 찾아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다. 성소수자들이 받는 차별과 혐오도 적다. 그리고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행복이가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 더욱 원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게이 혹은 레즈비언 부부에서 자라는 아이들도 그들끼리 모임(우리가 가입한 게이 아빠 그룹)도 있고 학교에서도 사회적인 면에서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부모의 성 정체성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이 적다.


아이는 부모의 소유물이나 장난감이 아니며, 애완동물과 마찬가지로 소중하게 대해야 하는 생명체이다. 애완동물을 입양할 때도 심사숙고를 해야 하는데 아이를 키우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오랜 기간 동안 책임을 짊어져야 한다. 애완동물은 어느 정도 키우면 나머지는 조금 소홀 해질 수도 있지만 부모는 아이가 어른이 될 때까지 오랜 시간 동안 아이를 돌보고 제대로 된 성인으로 자랄 수 있도록 옆에서 계속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아이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는 모든 인간이 마찬가지이지만, 게이나 레즈비언과 관련되어 폐쇄적인 인식이 많은 한국 사회에서 특히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고려하여 아이를 입양하거나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기르는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동시에 모든 아이들이 사랑과 이해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이 게이에 대한 최소한 호주사람들의 인식만큼은 계선이 필요한 것 같다. 그다음으로 아이를 키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사회가 아니면 아이가 성장하면서 상처를 받고 자랄 것이다.


아이를 키우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특히 한국에서는 더욱 힘들 것이다. 아이를 키우는데 많은 노력과 시간, 그리고 희생이 필요하다. 이 모든 노력과 희생으로 아이에게 안정적이고 행복한 환경을 제공하며, 큰 보상이 될 수 있다. 이 보상은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 더욱 분명하게 나타난다. 제대로 된 성인으로 사회에 이바지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것이다.


따라서 아이를 키우기 전에 충분한 준비와 심사숙고, 그리고 책임감을 가지고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과 또 다르다. 솔직히, 책임감 없는 사람들은 아이를 키우는 시도를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애완동물처럼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파양 하는 그런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아이를 키우고 싶은 게이, 레즈비언이 있다면 간접 경험을 해보자. 나는 애완동물도 입양했으면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믿는다. 아이를 키우는 것은 애완동물 키우려고 마음먹은 것처럼 쉽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이런저런 생각을 미리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주변에 있는 지인의 아이를 돌보면서 경험을 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만 알아두어야 할 것은, 주변의 게이 지인들이 내가 행복이를 키우는 것을 보고 아이를 키우는 것을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 그렇게 아이를 키우는 것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힘들 수 있으며, 어쩌면 자신이 살아온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는 것은 그만큼 값지고 행복을 줄 수 있는 경험이라고 감히 내가 말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나는 행운아라고 할 수 있다. 매일 그런 경험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행복이"에게 더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