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작데이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매년 4월 25일:공휴일

공휴일은 평상시보다 2.5배 더 받는다.

by Ding 맬번니언

오늘은 안작데이다. 안작데이(ANZAC Day)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매년 4월 25일에 기념하는 국경일이다. 이 날은 제1차 세계 대전 중 영국 제국군과 함께 싸운 호주와 뉴질랜드의 군인들이 가장 특별한 기념일이다.


나는 한국에서 자랐지만 호주에 살면서 이 날의 의미를 배웠다. 그리고 일을 하면서 안작데이가 다른 의미에서 나에게 좋은 날이 되었다. 그것은 안작데이는 호주의 공휴일이다. 일부 회사에서는 이 날(공휴일) 일을 하는 직원들에게 평상시보다 2.5배 더 많은 일당을 지급하는 경우가 있다.


우리 회사도 그런 경우이기 때문에, 오늘 같은 날 직원들이 일을 많이 하고 싶어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모든 직원이 오늘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ANZAC은 호주와 뉴질랜드 육군대의 병사들을 일컫는 말인데, ANZAC 군단은 1915년 4월 25일 오전 4시 30분, 갈립롤리(Gallipoli) 반도 상륙 작전에 참여했습니다. 이 반도는 오스만 제국의 핵심 거점이었으며, 이 지역을 점령하기 위해 영국군과 함께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 연합군이 출전했습니다.
하지만 반격을 받고 상황이 어려워지자 ANZAC 군단은 실패하고, 8개월 간의 전투 끝에 철수했습니다. 이 전투에서 ANZAC 군단은 막대한 인명피해를 입었으며, 이후 ANZAC 병사들은 전쟁 전반에서 용감한 모습을 보여주며 영웅으로 기억되게 됩니다.
ANZAC Day는 이처럼 ANZAC 병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이 날 호주와 뉴질랜드 전역에서 기념식과 행사가 열리며, 이를 통해 국민들은 전쟁의 아픔과 희생을 되새기고, 평화와 자유를 위해 헌신한 모든 군인들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오늘은 공휴일이라 트램 운행이 평소보다 줄어들었다. 24일 파트타임 직원들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데, 제프와 나는 파트타임 직원들이 보통 공휴일과 상관없이 정해진 휴무일이 있기 때문에 캐서린이 25일 데이오프를 가진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만약 일을 한다면 안작데이 같은 공휴일에 일을 하는 것이 좋겠죠. 왜냐하면 2.5배 더 일당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매니저에게 확인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제프가 말했다.

"캐서린 씨, 혹시 모르니 매니저에게 확인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나도 제프에 생각에 동의하면서 말했다.


우리 이야기를 듣고 캐서린은 매니저를 찾아갔다. 그러나 파트타임 직원 중 유일하게 캐서린은 25일 안작데이를 휴무일로 가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웃는 얼굴로 우리를 쳐다보았지만, 돈과 관련된 문제 때문인지 기분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캐서린은 정말 착한 사람이다. 언제나 이웃집 아주머니 같은 모습으로 우리를 대해주곤 했다. 그러나 이번에 캐서린이 혼자 공휴일에 휴무를 갖게 된 것은 조금 이상했다. 그녀는 착한 심성 때문에 오버 타임(정해진 시간보다 늦게 일을 끝내는 경우)이 자주 발생하는 것 같다. 반면에 나는 지금까지 일하면서 한 번도 오버 타임을 한 적이 없다. 캐서린은 오버타임 많이 하는 사람으로 회사 직원들 사이에 인식되어 있다.


그녀가 유일하게 공휴일에 쉬는 사람이 된 것도 우연이 아닐까 생각해 봤다. 회사도 어쩔 수 없이 시간을 준수하는 사람을 더 선호하는 것은 아닐까란 생각을 해본다.


우리가 회사에 일을 하러 가는 이유는 자원봉사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월급을 받기 위해서이다. 이는 회사도 마찬가지이다. 회사는 우리가 일을 하고 그 대가로 받는 월급 이외에 다른 이유로 직원들에게 월급을 분배하지 않는다. 회사는 이익을 창출하고 그 이익을 사업 확장이나 향상된 제품 개발에 투자한다. 이러한 투자는 결국 직원들과 회사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다준다. 그래서 회사는 그저 월급을 나누어 주는 것이 아니라, 더욱 발전하고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


그래서 직원들도 안작데이를 의미하는 것보다 공휴일이라고 2.5배로 돈을 더 받기 때문에 좋은 날이 되는 것이다. 나도 점점 돈의 노예가 되는 것 같아서 슬프지만 현실이 그렇다.


나보다 늦게 입사한 동료들 중에도 해고된 사람들이 많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다시 한번 현대 사회에서 돈을 버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깨달았다. 요즘처럼 경쟁이 치열하고 일자리가 부족한 상황에서는 능력 있는 사람들조차도 경쟁에서 밀려 나가기 쉽다. 이러한 이유로 남의 돈 벌기가 쉽지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기회가 있을 때 나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소한, 내가 일억을 모으는 그날까지는 최선을 다해야겠다. 내가 일억을 모으는 날 안작데이를 나라를 위해 희생과 헌신한 병사들을 기념하는 날이지 아니면 2.5배로 돈을 더 받는 날이지 무엇에 내가 더 의미를 두는지 생각해 보아야겠다.


나는 절대로 돈의 노예가 되고 싶지 않다. 세상에는 돈보다 더 소중한 것이 많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목표인 일억을 만들고 난 후, 나는 나 자신을 돌아보며 내가 누구인지를 다시 생각해보려고 한다. 나를 다시 돌아보는 날, 내가 돈을 좇는 것이 아니라 돈이 나를 따라올 수 있는 사람이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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