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그냥 자라지 않는다.

남자아이 키우기 정말 힘들다.

by Ding 맬번니언
고백합니다. 나는 아들인 행복이를 믿고 사랑하지만, 때로는 아들로 인해 힘들고 어려움을 느끼는 것을 고백하고 싶습니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행복이가 내게 이야기할 게 있다고 했다. 행복이 반에서 한 남자아이가 오늘 이상한 행동을 했다는 것이었다.

"아빠, 학교에 가는 게 두려워졌어. 엘리엣이 애쉬를 심하게 때려서 둘 다 집에 가야 했어."

"큰일이네"

엘리엣이라는 아이는 친구들을 심하게 때리고,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서 폭발한 것이었다. 몇몇 남자아이들은 감정 조절이 서툴려서 폭발하기도 한다. 여선생님 5명과 남자 교장 선생님까지 동원되었지만 아이를 감당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아이가 심한 욕설을 내뱉으며 학교에서 아이를 픽업해 가도록 부모님께 부탁했다고 한다. 행복이가 친구의 폭발적인 행동에 충격을 받은 것 같았다. 우리는 그 이야기를 나누면서 엘리엣을 단순히 문제아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따뜻한 시선으로 격려와 지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생각보다 그런 아이를 사랑으로 보살피기는 힘들다. 엘리엣 사건을 행복이에게 들으면서 나는 이 사건이 남일 같이 느껴지지 않았다. 엘리엣 같은 사건은 아니지만 작년에는 작은 사건 사고가 끝이 없었다. 그런데 올해는 한 번도 그런 사고를 듣지 않았다.


아이들의 문제행동을 마주하게 되면, 때때로 부모들은 아이들을 이해하고 돕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나도 경험하고 있고, 지금도 경험하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 때로는 부모도 감정적인 상태, 경험, 그리고 주변인식으로 아이를 바라보는 방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문제 행동을 하는 아이의 문제에 대해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부모는 엄청난 노력을 해야 한다. 우리가 아이를 이해하면,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 함께 이야기하고 아이를 지지해 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오늘 한국 여행 일정을 확정해 기분이 좋았지만, 행복이 학교 면담이 이보다 더 큰 행복을 주었다. 작년부터 행복이가 학교에서 문제아로 지목되어 수많은 면담을 진행해 왔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이런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우리 가족은 아들을 포기하지 않고 아들을 지지하고 지켜봤다는 것이다.


솔직히, 학교에서 안 좋은 피드백들을 들을 때마다 나는 그 일로 상처를 받았고, 아들의 문제 행동을 지켜보는 것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하지만, 나와 스티븐은 서로를 격려하면서 아들을 믿었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보자고 다짐했다. 우리는 결과를 기다렸고, 그 결과가 오늘 밝혀졌다. 학교가 이제 더 이상 행복이를 문제아로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 이상 면담을 가질 필요가 없어졌다.


가끔 남자아이들은 성장하면서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문제 행동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모든 남자아이가 그렇다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그리고 아이마다 보이는 행동문제가 다르다. 그러나 경험이 부족한 선생님이 그런 아이를 맡게 되면, 그 아이의 문제가 강조되고 낙인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낙인효과(Stigma effect)란, 특정 행동이나 상황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나 격려하지 않는 태도 등을 갖는 것으로 인해, 해당 행동이나 상황과 관련된 개인이나 집단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가 일어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는 주로 사회적으로 민감한 주제나 특정 집단에 대한 편견과 같은 문제에서 나타납니다.


행복이의 경험처럼, 경험이 별로 없는 선생님이 남학생의 문제 행동을 '그런 아이'로 일반화하여 부정적인 평가를 하면, 이러한 부정적인 평가가 그 아이를 포함한 남학생들 전반적인 평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는 그들의 자존감이나 사회적 적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따라서 이러한 낙인효과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남녀공학학교에서는 문제 많은 남자아이들을 도와주는데 한계가 있다고 했다. 오늘 상담에서 들었다. 우리는 행복이가 5학년이 되면 남자학교로 전학을 시킬 생각이다. 남자학교가 행복이 같은 에너지가 넘치고 감정 다스리기가 힘든 아이들을 돕는 방식을 잘 알고 있다고 학교에서 알려주었다.


부모도 부모가 되는 것이 처음이고, 아이들의 문제 행동이 다양하게 나타나서 누구를 탓해서는 안 되는 것 같다. 부모는 아이와의 대화와 규칙을 통해 문제 행동의 원인을 파악하고, 그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 행동에만 포커스를 맞추어야 한다. 문제행동을 무시해서는 안 되는 것 같다. 먼저, 부모는 아이의 문제 행동을 일러주고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또한 부모는 아이가 자신을 안전하게 느낄 수 있도록 안정감을 주는 것도 중요한다. 이것이 정말 힘들다. 부모도 사람이고 아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데 그것을 이겨내고 아이를 돌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든 문제가 부모의 잘못된 양육 탓이 아니기 때문에 부모는 전문가의 도움도 받을 수 있다. 이런 모든 과정이 짧은 과정이 아니기에 부모도 지칠 수 있다. 장기전으로 생각하고 천천히 아이를 도와주는 것이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완벽한 사람, 완벽한 아이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다는 것을 기억하면 좋겠다. 학교에서 문제아로 낙인이 찍혔도 적극적으로 상담하고 받아들이고 노력하니 오늘 같은 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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