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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없이 둘만 여행을 떠나려니 좀 이상한 기분이 든다

여행 준비는 사람마다 다르다.

by Ding 맬번니언

여행 준비는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이는 상세하게 모든 것을 준비하는 반면, 다른 이는 준비 없이 여행을 즐긴다. 그러나 이제는 여행 준비에만 집중하기란 쉽지 않다. 부모가 된 이후로, 우리 커플이 행복이 없이 여행을 갈 때마다 행복이가 조쉬아와 소피아와 잘 지내기 위해 필요한 준비물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우리가 여행을 가기위해 아이에게 더 신경 써야 한다.


이런 준비는 행복이와 그를 돌보게 될 조쉬아와 소피아 모두에게 스트레스를 줄이고, 부모인 우리에게도 마음을 조금 더 편안하게 해 준다. 이렇게 함으로써, 여행을 더욱 즐길 수 있게 된다.


plan:
1. We drop 행복 to Yarraville on Saturday afternoon around 3pm. Our flight to Sydney is at 5pm

1. 토요일 오후 3시경에 행복이를 야라빌로 데려다준다. 우리 시드니행 비행기는 오후 5시다.


2. Josh takes 행복 to school on Monday

2. Josh는 월요일에 행복이를 학교에 데려간다.


3. Sarah (nanny) picks up 행복 from school Monday - Wednesday and takes 행복 to after school activities and then to Sophia’s per the schedule

3. Sarah(유모)는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학교에서 행복이를 픽업하고 행복이 방과 후 활동에 데려간 다음 일정에 따라 Sophia에게 데려가 준다.


4. Sophia drops Seb at before school care (any time after 7am) breakfast included. Tuesday to Thursday

4. Sophia는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아침 식사가 포함된 학교 전 돌보미 (오전 7시 이후 언제든지)에 행복이를 데려다준다.


5. We return to melbourne Thursday around 230pm and pick up Seb from school.

5. 목요일 오후 230 시쯤 멜버른으로 돌아가 학교에서 행복이를 픽업하려 간다.


이것이 우리가 없는 동안 행복이 일정이다. 우리는 모든 것이 계획대로 흘러가기를 원하고, 어떤 문제도 없기를 바라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아이를 키우다 보니, 실제로 계획대로 되지 않는 일이 더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Sebastian school lunch:
1.Cheese sandwich
2. Banana
3. Carrot peeled and cut into pieces
4. Jazz apple peeled and cut into pieces
5. Mini Mara bar
6. Amal packed of chips
7. Water bottle

한국에서 이것은 단지 간식으로 보일지 몰라도, 이것이 바로 소박한 행복이 점심이다. 가끔은 이렇게 간단한 점심조차 먹지 않고 그대로 집으로 가져오곤 하는데, 이것이 바로 삶의 일부이다.

아이들의 특성을 생각하면서, 행복이의 유니폼을 여분으로 더 구입했다. 아이들은 쉽게 물건을 잃어버리거나 잊어버리기 때문에,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이런 준비는 의외로 많은 것을 포함하고 있다. 장난감부터 과제물, 그리고 사랑하는 인형까지, 아이들이 잃어버릴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대비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요한 과정이다. 이는 부모로서의 책임감과 사랑이 깃든 행동이다.


나도 어릴 적에, 심지어는 지금도 종종 물건을 잃어버리곤 한다. 그러다 보니 부모님께 많이 혼났었다. 하지만 가정의 경제적인 상황을 인지하게 되면서부터, 나는 나의 물건을 더욱 소중히 다루려고 노력하게 되었다.


나는 행복이도 언젠가 그런 깨달음을 얻게 될 날이 오리라 믿는다. 그렇기에, 지금은 그가 물건을 잃어버리는 것을 이해하며, 그에게 그런 중요한 가치를 깨닫게 해 줄 시간을 준다.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 모두가 성장하게 될 것이다.


아이들에게 물건을 소중히 다루는 법을 가르치려면,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사용해 볼 수 있다.


모범 보이기: 부모 자신이 물건을 소중히 다루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는 아이가 가장 쉽게 배울 수 있는 방법입니다.


물건에 대한 가치 이해시키기: 물건을 구입하는 데 드는 비용, 제조 과정, 그리고 물건을 잃어버렸을 때의 결과 등에 대해 이야기해 줍니다.


정리정돈의 중요성 가르치기: 아이에게 자신의 물건을 정리하고, 자신의 공간을 관리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가르칩니다.


소유의 책임감을 심어주기: 아이가 자신의 물건에 대한 책임을 가지도록 합니다. 이를 통해 아이는 물건을 더 소중히 다루게 될 것입니다.


상황 연출하기: 물건을 잃어버렸을 때의 상황을 가정해 보고, 그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야기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물건 소중히 다루는 것을 칭찬하기: 아이가 물건을 잘 다루는 모습을 보여주면 그것을 칭찬해 주고, 그런 행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재차 강조합니다.

아이들에게 소중한 가치를 가르치는 동시에 여분으로 물건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들은 무심코 물건을 잃어버리거나 파손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중요한 물건이나 자주 사용하는 물건에 대해서는 여분을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아이 없이 스티븐과 둘이만 여행을 떠나려니 좀 이상한 기분이 들긴 하다. 솔직히 말해서 아들 때문에 걱정이 앞서는데, 이번 여행이 우리 모두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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