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18의 의미

내적인 성장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지금"18"이라는 숫자가 어떻게 보이나요? 단순한 숫자로 보이시나요, 아니면 욕설로 들리나요?

현재의 기분이나 상태에 따라 각기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것일까요? 무엇이든지 사람이 알고 이해하는 범위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질까요? 저는 이를 욕설로 작성했습니다. 왜냐하면 제 자신이 아직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 성장해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매일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과정에서, 어느새 제가 모든 것을 터득한 승려처럼 된 줄 착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제 성장에 있어서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이 숫자 '18'은 제가 아직도 성장과 변화를 위한 길 위에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는 신호입니다.

그럼 이제 "18"이라는 숫자를 욕설로 쓴 이유를 설명하겠습니다. 최근에 제가 작성한 원고를 한 출판사에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받은 응답은 아래와 같은 형태였습니다.

---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문 xxxxx입니다.

원고를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다만 문 xxxxx에서는 현재 해당 분야의 원고를 출간하고 있지 않습니다.

문 xxxxx의 출간 목록과 방향을 참고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

이 응답을 받아보고 나니, 저의 부족함을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18이라는 숫자가 머릿속에 떠 올랐습니다. 다른 출판사들은 아예 응답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게 이메일을 보낸 출판사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제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해야 함을 느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저는 "18"이라는 숫자가 제게 더 많은 노력과 성장을 요구하는 신호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이제 이런 실패와 상실감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것들을 자기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아 나아가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아직도 성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작년에 처음으로 원고를 투고했을 때의 실패는 제게 큰 충격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충격을 극복하고 이번에 재 도전했을 때, 더 큰 상실감을 맞이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모든 과정이 제가 더 나은 글쓴이가 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성장하는 과정에는 항상 실패와 상실감이 동반됩니다. 그런데 그것들을 겪어내는 것이 우리를 더 강하고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 줍니다. 그러므로 저는 이 경험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더 많은 도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저는 그것이 제 성장을 위한 중요한 과정임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글쓰기는 단순히 출판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자신의 사고를 구체화하고, 그 경험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작년 10월부터 브런치에 글을 시작하면서, 그리고 독서를 통해, 저는 여러 면에서 크게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어리석게도, 아직 1년도 채 되지 않아서 제가 충분히 성장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잘못된 생각이었고, 아직 더욱 노력하고 성장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글쓰기와 책 읽기는 저에게 깊은 내적 성장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낫다는 의미를 이해하고 행복을 찾아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그래서 도전은 계속할 것이며, 실패라는 결과에 좌절하거나 실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경험이 내적 성장의 기회가 되도록 받아들일 것이며, 다음에는 '18'이라는 숫자가 그냥 숫자로 보이는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제 자신을 더욱 성장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습니다.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낫다"이란 표현은 내적 성장과 지적 탐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문장입니다. 이것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가르침을 인용한 것으로, 풍족한 물질적 삶보다 지식에 대한 갈망이 있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더 가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배부른 돼지"는 물질적으로 충만하고 편안한 삶을 즐기지만 그 이상의 지적 탐구나 내적 성장에는 무관심한 존재를 상징합니다.

반면 "배고픈 소크라테스"는 물질적인 충족이 덜한 상황에서도 지식을 추구하고, 끊임없이 배우고 탐구하려는 열정을 가진 사람을 말합니다. 즉, 이 표현은 지식과 성장에 대한 욕구가 물질적 풍요로움보다 더 중요하다는 철학적 관점을 전달합니다.

저도 단순히 글쓰기와 책 읽기를 책을 내는 수단으로만 사용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