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스티븐의 조카 잭이 자신이 머물 집을 구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집은 우리 집에서 최소한 1시간 이상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이에 대해 조금 실망감을 느꼈습니다. 행복이와 잭이 종종 만나서 친분을 쌓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실상 그것이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나는 스티븐과 잭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너무 멀리 이사 가는 것 아니야?"라며 제가 스티븐에게 질문했습니다.
"멀리 가는 것은 둘째치고 거기 가서 무엇을 할 것인지 모르겠어"라고 스티븐이 말했습니다.
"무슨 말이야?"라고 제가 스티븐에게 물었습니다.
"아발론 공항 근처에서 집을 구했다고 하는데 거기는 별로 할 게 없어"라고 대답했습니다.
멜버른 아발론 공항(Avalon Airport)은 호주 빅토리아 주의 두 번째로 큰 공항이며, 멜버른 시티 센터에서 남서쪽으로 약 50킬로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이 공항은 국내선 노선뿐 아니라 일부 국제선 노선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공항은 에어아시아 X와 제트스타와 같은 저비용 항공사들의 주요 허브로 사용되며, 매년 수십만 명의 승객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혹시 잭이 여자 친구가 있는 것 알아?"라고 스티븐이 물었습니다.
"저번에 잭이랑 저녁을 먹을 때 그가 나에게 알려줬어. 왜 묻는 거야?"라고 제가 대답했습니다.
"그 여자 친구가 글쎄... 미혼모 라고하더라고. 최소한 잭보다 10살은 많을 것 같아."라고 스티븐이 말했습니다.
"그렇구나."라며 고개를 끄덕이면 제가 대답했습니다.
"잭이 좋은 지역에서 좋은 사람들과 어울려야 하는데, 반대로 하는 것 같아서 걱정이야."라고 스티븐이 말했습니다.
"맹모 삼천지교"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한국의 속담입니다. 이 속담은 맹자의 어머니인 금씨가 맹자의 교육 환경을 위해 세 번의 이사를 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 속담에 대한 저의 해석은 환경이 사람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행복이가 중학생이 될 때 그를 사립학교에 보내려고 하는 주요 이유입니다. 사립학교가 반드시 좋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사립학교에 자녀를 보낼 수 있는 부모님은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성공을 이루었다는 것을 시사하며, 이는 아이에게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이 상대적으로 좋을 것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많은 부모님들이 더 좋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자녀를 사립학교에 보내려고 노력합니다.
오늘 하루 종일 이 문제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잭이 좋아하는 삶이 중요한지 아니면 남들에게 보여주는 것도 생각을 해야 하는지? 저는 최선을 다해서 행복이에게 좋은 환경을 최공해 주고 싶습니다. 어쩌면 그것은 부모로서 제 욕심일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할 생각입니다.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과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것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려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물론, 잭이 자신이 좋아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그의 행복에 가장 중요한 요소일 것입니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것이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을 보는지, 그리고 그것이 우리가 어떻게 세상과 상호작용하는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두 가지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잭이 그가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쫓아가면서, 동시에 그가 사회에서 어떻게 인식되는지에 대한 일정한 관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그는 자신만의 삶을 살면서도 사회와의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잭이 대형 슈퍼에서 물건 채워 넣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의 애인도 거기서 만난 것입니다.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만약에 잭이 제대로 된 직장에 다니고 있다면 지금 애인을 만날 확률이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 말입니다. 저는 인간은 자신이 처한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고 보는 사람입니다. 잭이 제대로 된 직장에 다니고 있으면 남들에게 보이는 삶도 자신이 좋아하는 삶도 조금은 달라지지 않았을까요?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는 결코 잭을 가볍게 판단하고 있는 입장은 아닙니다. 상황을 지켜보면서, 그가 겪고 있는 상황이 내내 답답함을 느끼게 하고, 심지어 걱정도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겪는 일이 어떻게 풀려날지는 정말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일입니다. 자고 일어나니 갑자기 유명인이 될 수도 있는 사회가 요즘 시대입니다.
현대 사회는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를 판단하기 위해 직접 경험해봐야 하는 시대라고 느껴집니다. 잭이 그냥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도전하며 살아가는 것을 보면서, 저는 그에게 응원의 마음을 보냈습니다. 내 아들 행복이 아빠로서, 저는 그의 미래를 진심으로 걱정하게 되었고,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쓸데 없는 걱정 중 하나는 바로 연예인이 어떻게 먹고살지에 대해 걱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이 어떻게 살든 그것은 그 사람의 문제이기 때문이죠. 그러나 그 사람이 가족이라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걱정은 어떤 상황에서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걱정하고 관심을 갖는 것은 좋지만, 그 사람의 인생에 대해 주저리주저리 말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제 결론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잭이 행복하냐는 것입니다. 그래서 만약 행복이가 어른이 되어 잭과 같은 상황에 놓이게 된다면, 오늘 제가 쓴 글을 다시 한번 읽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제 자신에게 다짐하려고 합니다.
이 모든 것이 부모 되는 입장에서 힘들고 복잡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상황에서도 자식을 옆에서 지켜보고, 그들이 힘들 때에는 손을 내밀어 줄 수 있는 부모가 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결국, 자식이 행복하다면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명심할 생각입니다.